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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17. 2020

카페라테

19.08.18


주말에는 집에만 있고 싶어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여전히 커피는 마시고 싶다.

그래서 카누에 우유를 부어 카페 라테를 만들었다.

정말 간단하다. 인스턴트커피에 우유를 부으면 끝.


Simple is the best. 단순한 게 최고다.


하지만 이런 단순함에도 분명 복잡한 게 숨어있을 것이다.

인스턴트인가 에스프레소인가 드립 커피인가. 원두를 쓴다면 어떤 원두를 쓸 것인가.

커피의 농도는? 우유는 얼마나 부을 것인가? 우유는 어떤 브랜드의 우유를 넣을 것인가? 

우유의 지방 함량은 얼마나 될 것인가? 스팀을 하는가 안 하는가? 우유는 얼마나 데울 것인가 등등


사람의 취향에 따라 카페 라테의 황금 비율은 모두 다를 것이다.


또, 카페 오레와 카페 라테와 커피우유에 대한 차이점에도 궁금증이 생겼다. 분명 커피+우유라는 의미인데 어떤 차이인가?


카페 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 부어서 만든 커피.

카페 오레는 뜨거운 커피와 우유를 섞어 마시는 프랑스식 커피라고 한다.

(프렌치 프레스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우려낸다고 함)

커피 우유는 커피 맛이 나는 우유라고 한다. 흠..


주말이면 할 짓이 없다 보니 이렇게 쓸데없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주말이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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