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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18. 2020

인야 황금홍(홍차)

19.09.01

눈 깜짝할 사이 9월이 되었다.
벌써부터 가을 타는 느낌이 든다.
뭘 마시면 좋을까 하다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는 황금 홍을 골랐다.

황금 홍은 내가 예전에 인야에서 주문한 여러 가지의 중국 샘플 티 중 하나였다. 다른 차와는 다르게 찻잎에 진한 노란색의 솜털 같은 게 섞여있어 우려내면 어떨지 궁금했다.

뜨거운 물에 우리기 전에 향을 맡아보니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같은 향이 났다.
샘플 티와 함께 동봉된 레시피 카드에 적혀있는 대로 ‘85℃의 가는 물줄기로 가장자리를 돌려가면서’ 넣으면,
찻잎이 빙글빙글 돌면서 차가 오렌지색으로 우러나기 시작한다.
녹차보다는 살짝 무게감이 있고, 은은하게 달착지근한 맛이 난다.

이제 가을이라 그런지 몽블랑이나 밤 양갱같이 밤이 들어간 디저트와 함께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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