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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20. 2020

블루베리 홍차

19.10.08


점점 날이 추워졌다. 예전에 카페에서 마셔 본 블루베리 티가 생각나서
만들어놓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블루베리 청을 꺼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건포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블루베리 청을 만들고 나니 쪼글쪼글해진 블루베리의 식감은 마치
건포도 같았다. 자연스레 한 번 먹고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다 카페에서 블루베리 티를 마셔보고 생각했다.
한번 끓여서 다시 블루베리를 불려보자.

블루베리 청에 물을 반 컵 넣고 끓이고, 나머지 반 컵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조금 진하게 우려서 섞었다.

홍차의 깔끔하고 쌉싸름함과 블루베리 청의 단맛은 무난하게 잘 어울린 듯했다. 물론, 블루 베리는 도로 살려낼 순 없었지만.

남은 블루 베리 청은 나중에 뱅쇼에도 넣어서 푹 끓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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