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18
얼마 전 동서 티백 아트 콘테스트에서 운 좋게 인기상을 받아서 상품으로 타라 시그니쳐 세트를 받았다. 세상에.
세트에는 아쌈, 우바, 시트론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매일 하나 씩 마셔보기로 했다.
시그니쳐라는 타이틀이 붙어서인지 세 가지 모두 향이 진하고 맛도 있었지만 오늘 마신 시트론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우리기 전 찻잎의 향을 맡으면 감귤이나 오렌지의 상큼한 향이 난다. 내가 상상했던 오렌지 페코의 향이었다.
(오렌지 페코는 예전에 언급 한 적 있지만 홍차의 가공 형태, 등급 분류 중 하나이다.
-타라 시그니쳐 계열은 오렌지 페코를 사용했다)
궁금해서 우유를 부어 밀크 티로 마셔봤는데,
맛은 괜찮지만 시트론 특유의 향이 날아가서 아무래도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비슷한 계열(?)의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섞어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차를 우릴 때는 예전에 맥파이 앤 타이거의 티 샘플을 주문할 때 같이 온 생 분해성 필터를 사용했다. 이 필터는 옥수수로 만들어져 자연분해된다고 한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의하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티백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어 몸에도 좋지 않지만 환경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차를 살 때는 엽차를 구매하거나 티백의 성분을 잘 보고 사야 할 듯하다.
아무래도 올해 운은 이렇게 모두 소모한 듯하다. 내년도 이렇게 운이 따라주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나도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