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십육도씨 Jun 06. 2020

수정과

20.05.06

수정과

냉장고에 고기 양념으로 쓰고 남은 생강이 말라비틀어져가길래 뭐라도 해 먹어야겠다 고민하던  수정과가 떠올랐다. 아마도 날이 갑자기 더워진 탓인 듯하다.
뭔가 만드는 법이나 재료가 복잡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굉장히 단순해서 바로 만들어먹기로 했다.

재료는 생강, 계피, 물, 설탕

1. 냄비에  세 컵과 생강을 넣고 30 정도 끓인다.
집에 있던 생강은 22그람 정도. 생강은 껍질을 벗겨 편으로 썰어준다. 이때, 숟가락으로 껍질을 긁어내면 벗기기 쉽다.
2. 다른 냄비엔에 계피를 똑같이   컵을 넣고 30-40 정도 끓인다.
(계피는 생강과 비슷한 양을 준비했다)
3. 생강과 계피는 걸러내고 남은 물을 냄비 하나에 붓고 설탕 반 컵 정도를 넣어 10분 정도 끓인  식히면 된다.

기호에 따라 잣이나 대추, 곶감 등을 띄워 마시기도 하지만 나의 기호는 아니라 생략하기로 했다.
예전엔 수정과가 매워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여전히 수정과는 매웠지만 지금은 종종 생각날 정도로 입맛이 변했다. 만드는 게 이렇게 간단한  알았으면  자주 만들어먹었을 텐데.
자꾸 하나씩 만들어보니 다른 것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식혜라던가 막걸리라던가.
욕심만 생겼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초코 바나나 우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