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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pr 12. 2024

허용되는 임의성

허용되는 임의성 


엄밀하게 객관적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의 일부궤변론자들은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했죠. 물론 인간들의 생각이긴 하죠.


영적인 것을 포함해서 만물은 결정적인 것과 임의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생사가 달려 있죠. 


객관적인 관점으로는 모든 날의 가치는 동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개인이 특정한 날에 대해 특별한 가치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류에 위생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육식을 하지 말아야 된다든지 약간의 알코올은 몸에 유익이 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지 말아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있고 국가적으로 술을 금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육식을 허용해도 돼지고기 같은 특정 육류를 금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그것이 어느 정도 무지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한 성서의 견해 즉 창조주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로마서 14장에서 살펴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판단하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지만 약한 사람은 채소만 먹습니다.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사람은 먹는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기꺼이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누구이기에 남의 종을 판단합니까? 그가 서 있거나 넘어지는 것은 그의 주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사실 그는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서 있게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날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모든 날과 같다고 판단합니다. 각자 자기 생각에 대해 온전한 확신을 갖도록 하십시오. 날을 지키는 사람은 여호와를 위해 지킵니다. 먹는 사람도 여호와를 위해 먹습니다. 그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먹지 않는 사람도 여호와를 위해 먹지 않으며, 그 사람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덕성과 관련이 없을 경우 개인적 가치관을 서로 존중하라는 것이 성서의 원칙이죠. 


율법에는 특정 동물을 부정하게 여겨 먹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있었으나 이는 폐해졌죠. 부정스럽게 즉 더럽게 여길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원칙을 온전히 적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14절입니다.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또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 자체가 더러운 것은 없고 다만 더럽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만 그것이 더럽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을 자신의 생각이 주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위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대상 그 자체의 가치와 사람의 임의적이고 주관적인 가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자신이 부정하다고 여기는 어떤 음식을 동료 그리스도인이 먹고 있다면 감정을 상하거나 생각에 혼란이 있을 수가 있죠. 그의 약한 믿음이나 빈약한 지식 때문에 그럴 수 있고 먹지 않는 사람이 먹는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원칙을 잘 적용하지 못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런 사람에 대해서도 


그러므로 평화를 이루는 일과 서로를 세워 주는 일을 추구합시다. 더 이상 음식 때문에 하느님의 일을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사실 모든 것이 깨끗하지만, 먹는 일이 남을 걸려 넘어지게 한다면 그것을 먹는 것은 해롭습니다. 고기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고 형제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와 같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를 설득하려는 시도를 하라고 하지 않는 것이죠. 


당신이 가진 믿음을 하느님 앞에서 자신만을 위해 간직하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면서 자신을 정죄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의심을 하면서 먹는다면 그는 이미 정죄를 받은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으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죄입니다.


원래 혹은 원칙상 먹어도 괜찮은 것인데 꺼림칙하게 여기면서 먹는 것, 먹어도 괜찮은 것이라는 믿음 없이 먹는 것은 오히려 죄가 된가고 하는 것이죠. 


인간의 양심은 사람마다 다르게 작동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심이 없거나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죠. 그러나 과민하게 작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벽증이 있는 사람처럼요. 


사람의 생각은 모두 발전 과도기이며 모든 면에서 다 온전할 수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임의적으로 주관적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죠. 아마도 창조주가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신 것이죠. 그처럼 주관적인 가치관을 갖는다 헤도 하느님의 승인을 받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위에 언급된 날을 지키는 것이나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 뿐 아니라 많은 영역에서 임의적이고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로 다를 수 있죠. 그런 다름에 대해 판단하거나 업신여기지 말라는 것이 성서의 원칙, 창조주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선악 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로마서의 16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7~20)


형제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배운 가르침을 거슬러 분열을 일으키고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사람들을 계속 살피고 그들을 피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욕망의 종입니다. 그들은 매끄러운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꾑니다. 여러분의 순종이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므로 나는 여러분에 대해 기뻐합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선한 것에 대해서는 지혜롭고 악한 것에 대해서는 순진하기를 원합니다.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께서 얼마 안 있어 사탄을 여러분의 발아래 짓밟히게 하실 것입니다.


원칙을 거슬러서는 안 되다는 것이고 욕망이 종이 되는 것을 정죄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는 사람은 짓밟혀 멸망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식은 인간의 의식에 관한 지식입니다. 그에 관한 정확한 지식은 당연히 창조주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그 한 가지는 위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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