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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pr 21. 2024

그렇게 되는 이유

그렇게 되는 이유 


어떤 종류의 파리는 특정 개미의 몸에 알을 낳습니다. 그 개미는 개미굴에서 결국 목이 떨어져 죽게 되고 그 파리의 애벌레는 그 개미의 몸을 먹고 자라죠. 어떤 나비는 반드시 특정 개미의 굴에서 알을 낳습니다. 개미들은 잘 보호하죠. 애벌레도 돌보며 그의 몸에서 나오는 당밀을 먹습니다. 고치가 되어도 잘 보호하고 결국 부화하여 나비가 되죠. 다시 알을 낳으려 그 굴을 찾겠죠. 


수개미와 여왕개미는 날개가 있는데 신혼 비행을 하고 나서 수개미들은 죽고 여왕개미는 날개가 떨어지죠. 

각각의 동물들은 입력된 본능적 지식이 있습니다. 프로그램된 대로 행동하는 것이죠. 식물들도 그러합니다. 개나리 가지에서 진달래가 피는 일은 없죠. 개나리만 피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정해진대로 그렇게 하는 것이죠. 한편 불확정인 것도 있습니다. 어떤 개나리나무가 정확하게 어떤 모양을 할 것인지 정확하게 얼마까지 자라는지 꽃은 몇 송이나 필 것인지 꽃이 시들어 정확하게 첫 꽃이 언제 떨어지는지 하는 것은 불확정성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동물들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그러하죠. 


대부분의 포유류는 새끼가 태어나면 바로 일어서 걷고 어미젖을 빨죠. 물고기도 알에서 나오면 바로 헤엄을 치고 먹이를 먹습니다. 


동식물들은 입력된 본능적 지식에 따라 특별히 교육을 받지 않아도 그것에 따라 잘 생존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된 행동은 신기하기 짝이 없이 이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행동은 하지 못하죠. 평생을 입력된 본능적 지식에 따라 삽니다. 


반면 인간은 그런 것이 없죠. 태어나 젖을 달라고 입을 삐쭉거리는 행동도 하지 못하죠. 그리고 일어서기 까지도 1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무능한 동물은 없는 것이죠.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100이면 100 다 죽죠. 


반면에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동물은 입력된 본능적 지식에 따라 한정된 삶을 살다가 죽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지만 인간은 그런 구체적인 본능적 지식이라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가능성만 무한하며 또 죽지 않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만물은 인간 중심원리로 창조되었죠. 인간은 지식도 무한히 쌓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물에 대해서도 인간이 규명하고 규정하도록 되어 있죠. 특정 개미가 어떤 본능을 가지고 있는지 인간이 밝혀내는 것입니다. 목성의 크기와 질량, 구성성분이 무엇인지 밝혀 규명하는 것이 인간이죠. 우주가 얼마나 큰 지도요. 관련지식들은 무한히 쌓아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어떤 지식을 얼마나 갖게 되는 것인지 그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죠. 


신명기 29장 29절입니다. 

감추어진 것은 우리 하느님 여호와의 것이지만, 밝혀진 것은 영원토록 우리와 우리 후손의 것입니다. 


인간은 주어진 잠재력을 사용하여 계속 밝혀내죠. 그리고 그런 지식을 활용하여 지구 개척의 사명을 이루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계속해서 밝혀 내겠지만 감추어져 밝혀지지 않는 것도 무한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성질상 영원히 밝혀 낼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전도서 3:11)


신명기와 전도서의 그다음 구절들은 그렇게 되어 있는 이유를 창조주를 두려워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분의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동료인간을 사랑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죠. (마가 12:29~31)


동물은 입력된 구체적 본능적 지식에 따라 한정된 삶을 살지만 인간에게 그런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의미심장합니다. 그중 하나는 인간은 살도록 즉 영원히 살도록 그것도 사랑하면서 살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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