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상태를 수치로

by 법칙전달자

상태를 수치로


온도, 습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지수 등등 혈압, 혈당, 지방, 간수치 그리고 행복지수 등등 삶과 관련된 물리, 생리, 심리 등등의 상태를 수치로 나타내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죠.


관련수치를 아는 것이 그것과 관련하여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결코 문제들을 개선시키거나 해결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른 사회, 정치, 경제적 문제들도 수치화하죠. 특히 경제와 관련된 수치들은 매우 많습니다.


정책이나 제도의 목적은 문제를 바로 잡고 상황을 개선시켜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있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죠. 물가를 안정시키고 실업률을 줄이고 소득을 높이려 하는 것도 다 그와 직결되는데 그런 노력을 기울이려면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하고 관련수치를 아는 것이 목표를 구제적으로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죠.


뉴질랜드에서는 국가적인 금연노력을 기울여 국민흡연울을 16%에서 14%로 낮추었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였다고 하죠. 조폭이나 마약과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나라들도 있죠.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죠.


그런데 인간이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아무리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상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됩니까?

세상은 중병에 걸린 상태이죠. 인간 개개인의 정신이나 마음 그리고 신체의 상태도 그렇게 이상적이고 본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됩니까? 이런 문제 아니면 저런 문제를 겪고 있죠.


인간은 결과의 영역에서 증세를 완화시키려고 하고 현상에 대한 상태를 수치화하여 그 수치를 조정해보려고 하죠. 오늘날은 정책결정에 있어 다수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노력을 기울이는 데 있어서 어떻게 보면 공허하기 짝이 없는 수치라는 것을 그렇게 중시하여 노력이나 성과의 척도로 삼습니다. 인간의 그러한 노력들은 본질상 무가치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수치를 정확히 알아낸다고 해서 온도나 습도를 항상 쾌적하게 만들고 해로운 미세먼지를 없앨 수 있습니까? 어떤 수치에서 나타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태가 그 수치를 줄이거나 늘여보려는 피상적인 노력으로 얼마나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까?


인간은 이런 면에서의 무지도 극에 달하여 관련된 학문적인, 과학적인 지식이라는 것도 도무지 무가치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세상은 인간 개개인의 의식 상태를 비롯하여 모든 상태가 악화되어 왔고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이 이상 더 무지하고 악할 수 없는 데 그런 어두움을 당연하게 여기고 익숙해져 있죠.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원인의 영역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원인의 영역'이라는 말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머리가 돌로 굳어져 있는 것이죠. 그 어떤 고명한 학자도 정치인도 종교인도 그러하죠.


인과법칙에서 인을 모르는데 그 과를 피할 수 없죠. 인간 개인들과 세상은 돌이킬 수 없이 절망적입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들은 그 세상에서 거의 다 나왔으므로 즉 모두 비유적인 방주에 탄 상태이므로 이제 세상은 가차 없이 멸망이 집행되어도 그렇게 하는 정당성과 의로움이 온전하게 빛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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