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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y 28. 2024

위할만한 어떤 것

위할만한 어떤 것 


진리와 겸손과 의를 위해 말을 타고 나아가십시오. 당신은 오른손으로 외경스러운 일을 이룰 것입니다.—시 45:4.


위해야 할 것 중에 겸손이 포함되어 있죠. 겸손은 단지 숙이고 구부리고 낮추는 태도입니다. 그래야만 일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리지 않고 뻣뻣하게 세운 상태에서는 때리고 찌르는 둥 폭력적인 일을 하기에나 적합하죠. 물건이라도 잡는 일을 하려면 구부려서 키를 맞추어야 하죠. 일에 따라 적절하게 구부려야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주변 사람들은 일제히 그를 향해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고 돌보아야 아기가 성장할 수 있죠. 경우에 따라서는 아기를 들어 올려 눈높이를 맞추어야죠. 


큰 사람은 작은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마태 23:11) 그러러면 작은 사람을 향해 낮추어야 하죠. 그래야 그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소위 갑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 사이에 명령하고 지시해야 하는 인간관계는 원칙적으로 없습니다. 


사람의 머리는 예수이고 예수의 머리는 하느님인데 하느님은 자신의 특성들 가운데 겸손을 포함시키죠.(고린도 전 11:3) 이것은 그분에게 부족한 면이 있으시거나 그분이 다른 누군가에게 복종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분은 그런 면으로가 아니라 비천한 죄인들에게 자비와 큰 동정심을 베푸심으로 겸손을 나타내십니다. 인간을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죠. 


“당신은 내게 당신의 구원의 방패를 주실 것이며, 당신의 겸손은 나를 크게 만들어 주십니다.” (삼하 22:36; 시 18:35)


서두에 인용된 구절은 예수에게 적용되죠. 진리와 의를 위하는 것처럼 겸손은 위할 만한 것인데 그것이 외경스러운 일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교만이나 주제넘음은 멸망의 선봉이죠.(잠언 18:12) 세상이 이처럼 소란스럽고 싸움이 많은 이유는 동료인간들에게 결코 겸손하지 않기 때문이죠. 낮추어 섬기려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눌러 종으로 부리려 하는 것이죠. 결코 평화와 연합, 부와 자유를 이루지 못하죠. 


겸손하기 불가능하게 된 절대다수의 인간들을 이 땅에서 제거하고 진리와 의가 편만한 그런 외경스러운 일을 이루기 위해서 겸손이 꼭 필요하기에 그것을 위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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