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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n 08. 2024

가르침의 저의

가르침의 저의  


가르친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먼저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지요. 알게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서 교사와 같이 공식적인 업무로서 그렇게 하기도 하고 사적으로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죠. 알게 된 것을 전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본성을 잘 나타내는 우화로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이야기가 있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꼭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크게는 그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가르친다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 소명 혹은 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는 것이죠. 


그러나 내용에 따라 고등한 기술이나 자격이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 역량을 가졌음이 확인된 사람은 특히 영적인 것을 전달하는 임명이나 직책을 공식적으로 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듣는 사람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돕는 역할이기 때문에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죠. 


디모데 전서 5:17입니다.  훌륭하게 주재하는 장로들, 특히 말하고 가르치는 일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을 두 배나 존중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한편으로는 지식을 전달하는 가운데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은 잘못이 개입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섣불리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3:1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가르치는 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더 무거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정확한 내용을 올바르게 전달하지 않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이죠. 


그리고 영적인 면에 있어서 진리란 인간이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은 이점에 있어서 진리전달통로에서 전달받은 것을 전달해야 할 뿐이죠. 


그런데 이런 인식이 없는 대다수의 인간들은 나름의 철학적 사색을 통해서 결론 내린 것을, 사견에 불과한 것을 마치 진리나 되는 양 책에 담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죠. 너희들이 모르는 진리를 내가 알아내었으니 잘 보고 듣고 배우라는 것이죠. 


개인적인 주장인 것이죠.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매우 그럴듯하여 많은 추종자가 있더라도 그런 본질을 조금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 경제 이념을 포함한 모든 철학 사상과 종교교리가 다 그러하죠. 예외 없이 그러하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 완전한 본이 되는 사람은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예수였는데 그분은 자기 임의로 말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요한 8:28)


그렇게 하지 않고 사적으로 하는 모든 주장들은 거짓이며 사람들을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차단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수단과 매체를 동해 전달되는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 


그런 것들은 사람마다 다르며 죽 변해 온 것입니다. 어떤 사상이 담긴 책이 있을 때 그것은 전혀 개정되지 않고 천년만년 똑같은 내용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완전한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죠. 인간의 머리에서 그런 내용이 나올 수 없죠. 그저 어느 순간에 떠오른 내용들을 정리하여 그렇게 한 것이며 나중에라도 생각이 발전함에 따라 언제든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들이죠. 


그런 것을 배우라고 가르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견(私見)은 사견(邪見)"이라는 것은 잘 확립된 원칙입니다. 


예수는 가장 위대하고 완전한 교육자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지금까지 개정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립되었는데 진리인 아버지의 말씀을 전달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달방법에는 비유를 많이 사용하시는 등 그분의 개성이 반영되었는데 그 점도 본이 되죠. 


세상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 결코 진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유일성과 항상성이 기본입니다. 서로 다르고 가변성이 있는 사상들은 그냥 사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 결코 진리가 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인간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것들이죠. 


그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책이나 강의나 영상 등의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것 즉 가르치려 하는 것은 범죄이죠. 


자유롭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을 꼭 알아야 기본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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