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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l 15. 2024

이성에는 통찰력과 추리력이

이성에는 통찰력과 추리력이 


통찰력이란 발견하는 능력이고 추리력이란 그것을 근거로 새로운 결과를 산출하는 능력인데 협의의 이성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성에는 이해력과 적용력이 있는데 이 적용력은 추리력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오성적 추리력과는 다릅니다. 


인간에게 철학적 통찰력, 영적 통찰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영감이라는 것이 통찰력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할 때 그것은 철학적으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문명은 오성적 통찰력과 추리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통찰력으로 법칙, 원리, 성질 등을 발견하고 추리력으로 그것을 응용하여 발명을 하는 것이죠. 기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다른 특성들도 필요하죠. 


그런데 인간의 이성은 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도덕적 언어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그 용도이죠. 인간의 뇌는 그런 쪽으로 불능인 것입니다. 애초에 안된다는 것을 원리적으로 모르고 인간은 변금술 같은 것을 시도했죠. 결국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러 이를 포기하듯이 인간의 뇌는 이성적으로 뭔가를 발견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신의 존재를 일단 의도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에 의해 규정된 선악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을 통찰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통찰이 불가하므로 그걸 바탕으로 하는 추리도 안 되는 것이죠.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나 유체이탈을 하여 천당이나 지옥 가는 영혼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전체로서의 세계의 본질에 대해서도 그러하다고 합니다. 


이성은 주어진 선언(말씀)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여 이해한 후에 그에 순응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이죠. 


이성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논리, 언어, 심리 쪽으로 무한한 사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위 인문학적 통찰력과 추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궁한 세계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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