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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l 16. 2024

호령과 갑질

호령과 갑질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권위, 위엄을 높이기 위해서 극단적으로는 사소한 잘못으로 목을 베는 사례도 많이 등장하죠. 소위 죽이면 죽일수록 위엄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극단적인 예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권위에 기꺼이 복종을 해 주어야 자신의 인생이 편하거든요. 살맛이 나는 것이죠. 영(領)이 선다고 하는 것이죠.

 

상하가 있는 위계질서는 법칙을 위반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정착되어 있죠. 인간사회에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은 한둘이 아니지만요. 상명하복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러므로 진급, 승진을 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죠. 


한편 엄하게 꾸짖거나 호령을 하거나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 그것은 순수하게 상대의 진정한 유익을 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하거나 친절하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통하지 않을 경우가 있는 것이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해야 하고 바로 그것이 그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고 큰 유익이 되는 것인데 상대의 입장이나 수준에 따라 엄하게 큰 소리로 무섭게 말해야 겨우 알아듣고 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나 두려워서라도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죠. 


자기 자녀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할 때가 있으며 공사장 같은 데서 일을 지시해야 할 경우도 심각하고 강하게 말해야 듣는 사람이 각성을 하여 신속하게 필요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이죠. 또한 엄한 징계나 압박을 해야 마지 못해서라도 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죠. 


인간들이 둔하고 어리석고 게으르고 안이한 경우가 많아서 겸손하고 친절하고 자상하게 말하고 대하는 것이 오히려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또 그렇게 해서는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이 있죠. 


그렇게 하는 경우는 그런 책임이 있는 경우에 한하는 것이며 동기가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겠다는 그런 자기본위적인 것이 아니지요. 순수하게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떠드는 아이들에게 방문한 손님인 한 교수가 "조용히 좀 해주지 않겠니?" 하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전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들의 어머니가 "닥쳐! 이것들아!" 하고 큰 소리고 고함치는 것이 바로 잠잠해지게 하는 것이죠. 


경우에 따라 그런 식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겸손이나 겸허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닌 경우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직무불이행이 되는 것이죠.


인간들은 겸손이나 온유와 함께 그것이 합당한 경우 단호하고 강하게 엄중하게 의사를 피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갑질에 해당하는 것이 전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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