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식 수준
오늘날은 그 원인이 정당하든 그렇지 않든 신경증이나 조울증,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적 증세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거의 없을 수 있죠. 큰 문제에 직면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을 때 그것을 정상적으로 표현하는 언어 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여 무리하게 억제하지 않고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미덕이라는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을 것입니다.
평상시에 사랑 많고 친절하고 관대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무례하고 불친절하고 심지어 터무니없는 말을 쏟아낸다면 어떻게 느낄 것입니다. 당황스러울 것이고 저 모습이 저 사람의 본색이었나? 하고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을 밉살스럽게 함부로 내뱉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본심과는 다른 말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결코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 그 사람에게 가장 많이 가장 많이 해를 끼치는 것은 나쁜 말이나 행동으로 응수하는 것입니다. 차분함을 유지하고 잘 들어주고 단지 동정심을 나태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그때 바로 잡아주려고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오늘날은 거친 말이 난무하고 대개 그 사람의 인격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놀라울 정도 의외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식의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목숨 걸 수 있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절대적인 인격적 신뢰를 느끼는 사람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편하게 생각하여 그런 부정적이고 격한 감정을 그렇게 마음껏 피력한 것에 대해 감동을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악한 세상을 사는 불완전한 인간이 피치 못하게 그런 면으로 일종의 실족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단은 모든 것을 온전히 아시는 하느님께 맡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