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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진실인 거짓

by 법칙전달자

진실인 거짓


사람이 진리, 진실을 알고 있다면 그것은 전해받은 것이지 자기 것이 아니죠. 인간의 삶이란 세계의 모든 진리를 공유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단에서 수학이나 물리를 가르치는 교사가 그 내용에 대해 자신에게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죠. 그는 단지 전달자이며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직업을 기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학생들에게 너희가 배우고 있는 이 내용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추전(좋아요, 구독 등등)해 달라든지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죠. 그는 제정신이 아닌 것입니다.


어떤 강의나 책의 내용 중에 진리가 있다면 자기의 것이 아닌 것입니다. 자신이 특별히 영예를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죠.


인간은 그런 면에서 자기 부인이 원칙입니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잘 팔렸으면, 내가 한 강의에 시청자가 많고 구독자나 좋아요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한다든지 홍보하는 것은 진리에 역행하는 것이죠.


물론 그것은 수익과도 관련되겠지만 그러니 더욱 불순한 것이죠. 자기 것이 아닌 것으로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려 하다니요.


그리고 그 내용이 사적인 것이라면 거짓인 것이죠. 거짓인 것으로 이득을 챙기려 하다니요. 범죄적인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보편화되어 있고 만연되어 있죠.


그 주장의 단편적인 것들은 진실일 수 있습니다. 99.9%가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가 진실인 것처럼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0.1%라도 거짓이 있으면 전체가 거짓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진실로 이루어진 거짓인 것이죠.


인간이 개인이나 어떤 단체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이나 책을 내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고 모든 종교적 교리나 정치적 주장, 철학 사상이 그러합니다.


각 개인들은 시청자가 많고 책이 많이 필리고 그것으로 유명인사가 되거나 돈방석에 않는 것을 꿈꿀지 모르지만 실제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무가치한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혹은 무의식적으로도 거짓에 연루되어 있다면 그는 살 수 없습니다. 살 수도 없는데 어리석은 대중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거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슨 소용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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