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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r 23. 2021

범주법칙

범주법칙


언어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범주’에 대해 소개합니다.


논리는 개념-추리-판단으로 되어 있고 개념은 범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범주란 최고유개념 즉 더 이상 일반화되지 않은 개념을 의미합니다.


엄마를 나를 낳은 여자, 여자를 여성인 사람, 사람을 이성적인 동물, 동물을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 생물을 생명을 지닌 물체, 물체는 형태를 가진 사물과 같이 정의할 때 정의는 “...한 무엇”으로 두 부분 즉 종차와 최근류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렇게 정의되지 않는 개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존재’이죠. 동의어나 유의어가 아닌 다른 의미의 어휘로 분석적 풀이가 안 되는 것이죠.


‘빠르다’를 “같은 시간에 많은 거리를 움직이다”로 한다면 거리라는 것은 두 위치(지점)사이 혹은 두 위치 사이의 크기라고 할 수 있고 ‘움직이다’는 것은 ‘위치가 변화되다’라고 할 때 다시 ‘빠르다’를 ‘같은 시간에 위치의 변화가 크다’라고 한다면 여기서 ‘같다, 시간, 위치, 변화, 크다’라는 말은 모두 범주(혹은 준 범주)이므로 빠르다는 언어적 범주까지 포함하여 8개의 범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무엇이 범주인지 알 수 있는 참고사항입니다.

1. 동의어나 유의어로 된 순환정의인 경우

2. '......이 아니다'와 같이 풀이가 된 경우

3. 더 복잡한 어휘를 사용하여 풀이한 경우


물질이 원자들의 결합으로 되어있듯이 개념은 범주의 결합으로 되어있죠.


그리고 범주는 인간의 뇌에 선천적이고 잠재적으로 입력되어 있어서 언어교육을 받으면서 작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인간이 언어가 가능한 이유는 범주가 이처럼 입력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범주법칙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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