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잘 싸우기 위해

by 법칙전달자

잘 싸우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배우긴 하죠, 그러나 이내 마치 싸우기 위해 사는 존재처럼 됩니다. 소위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죠.


정치적 비제이들이나 패널들은 매우 전투적인 어조로 말합니다. 언사가 자극적이어야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이죠. 정치인들의 언어는 대표적으로 전투적입니다. 태도도 그러하죠.

적대적인 관계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적이 없으면 재미도 없고 의욕도 상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강한 투지를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인위적으로 적대의식을 형성시키죠. 부모나 교사가 그렇게 하는데 선봉이죠.


경쟁관계, 적대관계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적대행위에서 목숨을 잃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때리고 쓰러트리고 하는 행동을 스포츠 심지어 예술처럼 간주합니다.


적대의식은 당연하고 심지어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기도 하죠. 그리고 그 범죄적인 파괴욕이나 살인욕구, 폭력성을 대적에게 발산하는 것을 정당하게 여기는 것이죠.

공격적이고 사납고 거친 태도나 성격이 강하고 남자다운 것이라고 인식되고 온유하고 겸손한 것은 약하고 심지어 비겁한 것으로 간주되죠. 잘 싸우는 것이 필수적인 미덕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적으로 두어야 할 것이 있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특정 개인이나 인간 집단에 대해 적의, 적대감을 갖는 것은 악인 것이죠. 인간이 싸워야 할 악인 것입니다.


인간이 적으로 두고 싸워 퇴치해야 할 것은 자신의 내면의 온갖 그릇된 생각, 감정, 욕망, 태도, 습관, 성향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닐지언정 질병이나 노쇠, 죽음 같은 것들입니다.

사람은 이런 면으로도 두 부류입니다. 동료인간이나 인간 집단을 경쟁상대, 라이벌, 적, 원수로 두고 있는 사람과 그런 대상은 전혀 없이 진, 선, 미, 성(聖)과 일치하지 않은 모든 자신의 내면적인 것과 싸우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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