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요즘 세상은 이미 영적 진위나 도덕적 선악을 따져보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그것을 알 수 없다,”가 법칙으로 확립되었기 때문이죠. 이 불가지 법칙을 발견한 사람은 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상계의 뉴턴이라고 할 수 있죠.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실존주의자가 되죠.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것은 인간이 알 수 없지만 현재 살아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죠. 본질적인데 정신적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를 얼마나 보람 있게 사느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종교, 철학보다는 정치, 경제가 된 것입니다.
현세를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현 삶을 더 풍요롭고 쾌락적으로 사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정치 경제가 그런 면을 담당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영적 도덕적 영역은 그렇다 하더라도 오성, 지성이 주관하는 지적 영역은 그렇지 않죠. 사람들은 과학을 신뢰하게 되었고 인문과학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논리도 그에 속하죠.
논리는 영적 종교적이 아니라 지적인 것이죠. 그러나 이 모든 것 실존주의나 정치 경제 관련 사상이나 이념들 그리고 논리 자체도 영적인 것입니다. 지적인 것의 바탕은 영적인 것입니다.
영적인 측면은 인간의 의식의 저변이나 기초를 형성합니다. 거의 모든 인간이 이면과 관련하여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인격체들도 인정하지 않죠.
실상은 사람들은 많은 영적인 말들을 하고 있으며 그런 주장들과 사상들을 늘 접하고 있는 것이죠. 진위나 선악을 판단할 수 없는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너무나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혼란을 느끼는 경우 영적인 기준이 없다 하더라도 그 진위를 쉽게 판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간명한 논리법칙이기도 합니다.
간단합니다. 분파에서 말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 등등의 주요 종교들은 모두 분열되어 있죠. 시아파 수니파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장 크게 분열된 것이 기독교이죠. 세계적으로 분파가 수만이라고 하니까요. 그러므로 각 종파의 모든 교리들은 들어 볼 것도 없습니다. 거짓이 되는 것이죠. 또한 각 나라에는 당파들이 있습니다. 다당제라고 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것이죠. 모든 당파의 주장은 들어 볼 것도 없습니다. 주장의 단편들의 진실여부나 팩트와 일치한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원천적으로 거짓입니다.
진리의 조직은 분열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법칙이죠.
분열된 것은 모두 틀린 것입니다. 가장 적은 분열은 둘이고 사분오열이라는 표현도 있죠.
우주에서 진리의 조직은 하나뿐입니다.
이 진리의 조직에 속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거짓에 매우 익숙해져 있죠. 참을 매우 거북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어둠 가운에 갑자기 비취는 빛이 감당이 안 되는 것처럼 감당을 못하는 상태인 것이죠.
분열된 것들은 외견상 서로 대립되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경우에 따라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들은 거짓이라는 거대한 그러나 이미 죽어 있고 썩어 있는 시체의 지체들에 불과합니다. 죽은 새의 양 날개나 오징어의 열 개의 다리처럼 한 통속이죠. 멸망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기본적으로 유일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2+5는 7로 유일하죠. 또한 영원히 그러합니다. 다르거나 변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전혀 어렵지 않죠. 거짓을 분별하는 것이요.
그러므로 어떤 인간도 거짓에 속하여 당하는 멸망에 변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