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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by 법칙전달자

자유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영적 개념에 무지합니다. 개념이란 도구나 부품 같은 것이어서 제대로 안다면 적절하게 사용하여 유익만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자유라고 하면 제지받지 않고 충동이나 욕망이나 뜻대로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비용을 치르지 않고 보이는 음식을 임의로 먹거나 자신의 권한이 아닌 것에 대한 행사나 처분을 하면 신체적으로 구속되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돈과 권한이 더 큰 자유를 준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러나 재벌이나 권력자들이 신체적인 자유마저 잃게 되는 것을 쉽게 보게 됩니다. 자신이나 남의 자유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님을 알 수 있죠.

임의적이거나 자의적인 가치관을 갖고 그에 따라 말이나 글로 표현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 심지어 생명까지 잃은 경우도 많이 있죠. 그것이 타인이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전혀 아닌데도 그러하죠.


그러나 타인에게 제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자유의 오남용이 전혀 아닌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수나 그 제자들도 구금되거나 사형되었지만 그들이 자유를 잘못 사용한 것인 아니죠.


일탈행위들은 결코 자유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통치자들은 자유를 극단적으로 잘 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그의 말에 복종하여 전쟁행위에 참여하는 모든 자들도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자유가 있다고 세뇌됩니다. 직장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경찰이나 군인이 진정한 자유를 누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메여 있게 되는 것이죠.

저도 따분할 정도로 지나친 자유가 있다고 느낄 때가 있지만 언제 자유롭게 되나 하고 한숨을 쉴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유의 개념에는 정함이 없을 수 있죠.


진리를 반드시 알아야 진리가 진정한 자유를 얻게 해 주죠. (요한 8:32)


진리를 알고 싶어서 성경을 살펴보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성경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살펴봅니다. 그런 증거가 있다면,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 나름의 표준을 세우고 그 표준에 따라 살아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진리나 자유 같은 영적 개념은 인간이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덕표준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인간은 이미 주어진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한계나 제한도 무한합니다.

인간에게는 해서는 안 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신이 정할 수 있음이 자유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스스로 정하려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재앙과 파멸이 이르게 됩니다. 사르트르가 말한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고 한 바와 같습니다. 결국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되는 것이죠.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누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사실 인간들은 노예상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오히려 자유를 제한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유를 스스로 정의하여 자유를 상실한 사람과 자유에 순응하여 생명을 누리는 사람의 두 부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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