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소성과 동시성
인간의 삶의 한 면은 창조의 신비를 밝혀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작과 끝, 미시와 거시의 궁극의 본질은 영원히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요. 인간이 밝혀낼 수 있는 것은 창조주가 계시하지 않는다는 것도 원칙인 것 같습니다. 창조의 법칙과 관련하여 인간이 진리인 것으로 간주해온 것들은 오늘날 과학적인 관점으로 대부분 잘못된 것들임이 밝혀졌죠. 일부 인간들이 마치 신을 대리해서 그것이 진리인 양 선언한 것들도 있죠. 개인의 명성이나 권위를 바탕으로 그렇게 선언되어 진 것들도 많죠. 물론 그런 것들은 법칙이나 원리로 명명되지는 않았습니다.
신비라는 것은 잘 모른다는 것이고 밝혀지면 더이상 신비가 아니지요. 우주는 무한한 신비로 되어 있고 영원히 살면서 밝혀지는 것들이 늘어날텐데 인간 개개인의 뇌의 용량은 거의 무한성이라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성은 원리라고 하는데 비국소성은 그것이 성질로서 밝혀지긴 했지만 원리적인 설명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차원이 실제로 몇 차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데 많게는 11차원이라고 하는 이론이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이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공간은 3차원인데 설명하기 쉽게 2차원이라고 하지요.
종이 위에 다섯 개의 손가락을 짚었을 때 면 위에는 둥그스름한 면이 서로 연결성 없이 5 군데가 있게 되죠. 2차원상에 사는 사람들은 그 연결성을 도무지 알 수 없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 사람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다른 차원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다섯 손가락이 아니라 엄지와 집게 두 손가락이라고 하면 한 부분이 엄지임이 확인이 되면 다른 부분은 보지 않고도 검지임을 알 수 있죠. 양자얽힘을 설명하는 한 방법입니다. 양자적으로 얽혀있는 두 입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입자의 상태를 알면 그 쌍입자의 상태도 즉각적으로 정해진다는 것인데 정보의 전달과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비국소성이 지닌 의미이기도 하지요. 극단적으로는 그런 면으로 만물은 본시 하나로 얽혀 있다는 주장도 있죠.
외견상으로는 서로 관계가 없어 보여 지극히 우연적이라고 느껴지는 두 사건이 실제로는 인간이 결코 인지할 수 없는 원리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동시성의 원리라고 합니다. 외견상 전혀 별개의 사건인 것 같지만 보이지 않은 차원에서는 필연적인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죠. 다섯 개의 손가락과 같이요. 그 손가락들은 함께 매우 유용한 목적들을 달성하죠.
세상과 인간이 지금처럼 지어진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직접 인지할 수 없는 그러한 근원의 관심을 받고 있고 영향을 받고 있죠. 특히 어떤 쟁점과 관련해서 그러합니다. 인간이 자체적인 역량만으로 독립적으로 스스로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여부인데 인간이 약 6,000년간 시도해 본 결과 절망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만이 증명되었습니다. 조만간 악과 고통이 가득하게 된 이 세상을 주도하거나 참여한 모든 존재들의 소멸이 있을 것입니다. 비국소성과 동시성을 만든 근원에 의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