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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가미가제

by 법칙전달자

가미가제


아무런 이해관계나 원한관계가 없는 생명부지의 사람을 목숨을 걸고 죽이라는 상부의 명령에 기꺼이 응하도록 세뇌받은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북한 군인들도 포로가 되느니 머리 근처에서 수류탄을 터트려 자결한다고 하죠. 함께 죽는 것을 실패한 후에 그렇게 하였다고 하죠.


1차 세계대전 때에 유럽의 한 나라에 매우 유명한 40대의 한 소설가가 있었는데 애국을 하겠다고 전쟁에 참여하였는데 한 참호에서 적국의 병사와 일대일로 뒤엉켜 싸우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상대는 20대의 젊은이었습니다. 결국 그 젊은이가 이겨 마지막으로 심장을 몇 번 더 찔러 확인사살을 한 후 자신이 죽인 상대가 어떤 사람인 지 궁금하여 그의 소지품을 확인하였습니다. 그의 신분증을 본 후 그 젊은이는 목 놓아 울었다고 하죠. 자신이 그렇게 존경하고 만나고 싶었던 소설가였던 것이죠.


그 소설의 내용이 아무리 감동적이면 뭐 합니까? 그는 결국 낯선 젊은 이를 죽이려고 칼부림을 한 존재에 불과한데요.


목사, 신부, 교수, 박사, 의사, 판사면 뭐 합니까? 그런 살인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지지하고 지원하니 한통속인 걸요.

대동아 공영권이 아무리 이상적이면 뭐 합니까? 그에 속한 모두가 사실상 가미가제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작가니 시인이니 배우니 가수니 스포츠인이니 하는 외견상 정치와 상관없어 보이는 모든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유사시에 가미가제와 같이 행동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그런 추악한 존재가 될 텐데요.

사실 지금 이 상태로 그러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통치의 어느 한편에 속해 있는 모든 자들이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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