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영과
인간들은 역사 이래 유례없이 존중심이 결여된 때에 살고 있습니다. 통치자에 대해서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예사롭게 드러내놓고 하는 시대이죠. 거의 문화화되어 있기 때문에 신고하는 사람도 없고 눈살 찌푸리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손위 가족에게 쌍욕을 퍼부어도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정도이죠.
서로가 소위 개돼지 같은 인간이거나 쓰레기 같은 인간들인데 서로 간에 손가락질하며 욕을 뿜어대고 있죠.
저도 인간이 존재 가치도 없는 쓰레기 같은 존재로 스스로 비하시켰음을 여러 번 지적하였습니다. 제 생각은 아닙니다.
원래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존영스러운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그 본연의 존영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면만으로도 그러합니다. 이 물질계에서 앞으로도 인간과 같은 존영스러운 존재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의 존영은 빛나는 것입니다. 혹 개인적으로 아무리 큰 열등감에 젖어 있더라도 또한 실제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더라도 인간으로서의 그 본연의 존영은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진화론 같은 철학의 영향으로 그런 인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 존영의 의미를 이해하고 합당한 인식을 지닌 사람들은 그 존영이 실제적으로 구현될 것입니다. 그 존영에는 영생이 반영되어 있죠.
그런데 인간들은 그 존영을 바래게 하는 편견이나 탐욕, 교만이나 주제넘음 등으로 스스로 천박하게 비하시켰죠. 서로 손가락질하며 욕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러함을 말해주는 극명한 증거입니다.
동료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심마저 범죄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미 욕을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하고 소위 구성지게 욕을 잘해야 인기를 얻을 수 있고 친근감이나 심지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도 하는 것입니다.
동료인간에 대해 합당한 존중심을 나타내지 않은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영을 영구히 상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