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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pr 10. 2022

제1원인

제1원인     


제1원인은 시작이 없다는 명제는 극명한 참이지만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1원인이란 다른 무엇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데 만약 그것이 시작이 있었다면 그 시점 이전의 완전무, 절대무에서 그것이 툭 튀어나온 것이 되죠. 인간의 직관과 논리는 그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제1원인은 시작이 없어야 하며 즉 영원전부터 존재해야하는 것이죠. 과학자들이 말하는 우주의 제1원인은 빅뱅을 일으킨 소위 우주달걀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것은 시작이 없어야 하는데 사실 과학자들은 그것은 완전무에서 마술처럼 짠하고 튀어나왔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억지나 광신에 가까운 종교적 믿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모하고 극단적인 유물론에 대한 집착이 그 원인이기도 할 것입니다. 불교교리에는 무시무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끊임없이 소급하여 영원전으로 윤회하는 것이라는 사상인데 아무튼 시작에 해당하는 시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시간의 시작을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어떻게 보면 ‘영원전’이란 상식적인 개념이랄 수 있습니다.      


만물은 제 1원인에서 나왔고 만물은 무한한 법칙에 의해 운영되고 무한히 다양한 성질들을 지니고 있죠. 그리고 소위 물질적 우주는 인간을 위해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근원적으로는 제1원인에서 나온 것이죠. 만물은 인간 중심으로 짜여져 있죠. 인간이 발견하고 규명하죠. 인간의 의식이 그렇게 하는 것이죠. 그런데 존재해온 모든 인간들의 의식(그안에 있는 지식)을 총합해도 인간이 발견하고 규명한 것은 극히 미미한 것이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인간 아니 대다수의 인간들이 자신이 이해 못한다는 이유로 틀렸다고 주장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죠. 대표적으로 제1원인의 인격성입니다. 뭔가 현상을 설명할 때 전적으로 배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무에서 현 우주의 모든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궤변적인 설명을 하려 시도하는 것입니다. 인간도 우연과 긴시간을 통해 무생물에서 생긴 단세포 생물에서 진화해왔다는 것이죠. 세상이 악과 고통이 만연하게 한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면에서 간명한 진리들이 감추어져 왔습니다. 모호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것이죠. 조롱하고 공격하고 억압하고 은폐해왔습니다.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계몽된 시대라고 하고 과학과 인간의 이성이 그렇게 하는데 기여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은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연구이기 때문에 진리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도 그 한계가 무엇인지 입증되었죠. 어떻게 보면 과거 어느 때보다 무지한 시대임을 공언하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통적 가치관에 의해 아이들도 바로 대답할 수 있었던 질문들도 오늘날에는 알 수 없는 문제라고 하는 식이죠. 만물의 제1원인은 여호와이고 영원전부터 존재한다는 것도 그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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