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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부질없는

by 법칙전달자

부질없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마음을 붙이고 살 것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심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정해져 있죠.


정치적으로 중립인 입장에 있어야 되는 것처럼 보이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정치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언행에 편향성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적어도 정치에 크게 영혼이 쏠려 있기 때문에 마음의 영적 공허함을 심각하게 느끼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정치 하나만 하더라고 그런데 스포츠, 연예를 비롯하여 각종 취향 같은 문화가 있습니다. 바둑이나 악기를 비롯하여 이전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갖고 마음을 붙일 거리가 많은 것입니다.


넘쳐나는 매체들은 있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다 제공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것들은 쉽게 접할 수 있죠.


그런 것들은 통해 건전한 기쁨을 얻는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주된 것들은 병적이고 도착적이어서 뭔가가 뜻대로 되어 득의의 미소를 짓는 경우에도 그것에 섬뜩한 사악함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정적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거나 심지어 선호하는 선수나 팀의 승리로 느끼는 기분 좋음 같은 것. 노름에서 좋은 카드패가 들어왔거나 파친코에서 잭팟이 터졌을 때에 느끼는 짜릿한 기분 같은 것도 결코 건전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죠.

잘 생각해 보면 부질없는 것들인 것입니다. 열광하는 것들에 대해서도요. 정치적인 편향성이나 음란한 것에 대한 관음증, 불건전한 것을 통해 짜릿함을 느껴보려는 심리 등은 본질상 비슷한 것들입니다. 스포츠 같은 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증도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돈 버는 재미 같은 것도 포함된다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영혼을 병에 찌들게 하는 것들이죠.


직업이나 가족 부양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 말고도 학술이나 예체능에 대한 취향 말고도 이미 마음이 솔깃하게 가있는 곳이 많아서 무엇에 마음을 붙이고 살아야 하나 하는 탄식과 아울러 더 사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하는 허무감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 것이죠.


물론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에 빠지고 삶의 의미가 없다고 단정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어떤 심오한 영혼의 공허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본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충족될 여지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죠. 영혼을, 의식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지만 사랑을 그렇게 정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해의 눈이라는 갖게 될 수 있는데 만물 혹은 현상들의 본질을 볼 수 있게 되죠. 정치나 돈, 쾌락 같은 것들의 본질을 꿰뚫어 보게 되고 그런 것에 대한 영혼의 쏠림, 마음의 집착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죠. 이도 단지 소극적인 측면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현재 자신이 해야 할, 창조주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그와 일치하게 정신과 마음과 몸을 사용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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