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에 사무친 빈정
인간의 신체나 정신에는 극한 불안정성이 있습니다. 아픈 데가 전혀 없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하는 정도이죠.
인간이 즉흥적으로 하는 말들에는 숱한 허점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심사숙고해서 쓴 글에도 그렇습니다. 정당하게 지적받을 면들도 한둘이 아닙니다.
인간의 의식-생각, 감정-이 원래 그러합니다. 상대가 미운 사람이거나 적대적인 사람이라면 비난할만한 점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점이 전혀 없더라도 흠결을 찾으려는 의식 자체에도 심각한 흠결이 있기 마련이어서 부당하게 왜곡시켜 비난할 수 있는 것이죠.
인간의 의식상태는 어렸을 때부터 병적이고 악한 상태입니다. 인격 깊숙이 자리 잡이서 치료불능 상태가 됩니다.
그러한 인간들 중에 뽑히고 뽑힌 사람이라도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굳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중 하나가 빈정거리는 말과 태도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을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완전한 자가당착입니다. 범죄적이죠. 소위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서로 반사! 반사! 하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죠. 인간들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친절한 병을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정치인들의 빈정거리는 말투는 대중들에도 익숙해져 있고 대중들도 그러하여서 그게 심각한 범죄적인 악함이라는 것을 인식 못하죠. 자신의 빈정거림의 취향에 더 맞는 것을 선호할 뿐인 것이죠.
매체에서 빈정거림이 전혀 없는 멘트를 찾아보기는 오히려 매우 어렵습니다. 엄숙하게 말하는 공식적인 말에서도 시사적인 빈정거림이 있는 것입니다.
빈정거리는 말의 내용이 팩트라 할지라도 그 범죄성이 완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빈정거림이 정당하다면 인간은 누구나 강한 빈정거림을 받을 만한 심각한 결함들을 자신에게서 피할 수 없습니다.
한편 자기편일 경우 심각한 사법적 범죄의 혐의가 있더라고 덮어주느라고 혈안이 되죠. 소위 방탄을 하느라고 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면으로의 범죄성이죠. 상대는 의혹만으로도 과장, 왜곡, 허위의 가능성을 무릅쓰고라도 빈정을 열렬히 토해내는 것입니다.
빈정을 토하는 인간의 추악하고 역겹고 기형적임은 멸성의 무수한 증거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이글 역시 신랄한 빈정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서로를 빈정거릴 수 없습니다. 지적이나 비난할 거리는 찾으려는 시각으로 동료인간을 흘터보는 것은 범죄입니다.
창조주의 경고를 엄숙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듣고 혹 빈정이라는 불치병의 치유를 받게 될 수 있어서요. 그러면 희망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빈정병을 지닌 사람은 인간으로서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