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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불쾌한 학문들

by 법칙전달자

불쾌한 학문들


행복과 존재에 관한 법칙에 따라 행복에 반하는 것은 소멸의 운명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은 반드시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고 논리 그 자체가 아름답고 지적 희열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리 즉 법적 조리, 법적 논리라는 것이 있다면 순수하게 논리라는 면만 분리시키면 법학 혹은 법률학에 대해서도 그러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다루는 소재는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니죠. 범죄 있음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논리가 어떤 범죄에 어떤 형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죠. 법학은 결코 행복한 학문이 아닙니다. 없어질 학문이죠.


의학이나 약학은 어떠한가요? 과학을 질병치료에 적용하는 것이죠. 역시 질병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질병의 종류를 외우는 것은 결코 유쾌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학은 어떠합니까? 사실 가장 큰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악 중에서도 가장 끔찍스러운 것을 다루어야 하는 것이죠.


외국어학도 결코 즐겁지 만은 않습니다. 순수언어학이 즐거움만으로 가득 찬 것과 대비되죠. 인간이 하나의 통일된 완전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이죠. 단어 외우기는 즐거운 일은 아닌 것입니다.


정치학, 종교학, 철학, 심지어 경제학 등등도 그 기원이나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즐거움만을 주는 학문은 자연발생적인 순수학문입니다. 수학이나 자연과학 논리학 심리학 언어학 음악학 미술학 등등이죠.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 할 때 그중에는 지적 행복이 있으며 학문을 통해 충족된다고 할 수 있죠.


그릇된 기원을 가지고 있거나 실용적인 이유에서 부득이 필요한 일시적인 것들은 결코 행복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학문들은 곧 없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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