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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by 법칙전달자

극좌, 극우, 극단주의자 등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막대기의 양끝이라고 합니다. 중간 어디쯤에 있는 사람들의 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규정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전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온건이니 과격이니 하는 것들도 그렇고요. 좌우, 보수진보 모두가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죠.


세상은 인간의 의식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배후통제자의 책략에 따라 움직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책략 중에 거짓 적대세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들 간의 적대감은 결코 거짓이 아니지요. 그들은 서로 간에 악담과 저주, 욕설을 퍼붓는데 마음의 증오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식을 그처럼 대립적이고 적대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통제가 쉽기 때문입니다. 의식이 노예상태가 되는 것이죠. 진실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게 만드는 것이죠.


대립의 양극단에 있다 하더라도 새의 양 날개의 끝일 뿐입니다. 오징어의 열개다리의 끝인 것이죠. 그 몸에 속해 있는 것 자체가 동일한 운명입니다. 한 통속인 것이죠.


세상에는 도서, 영화 등등의 온갖 매체를 통해 어느 한쪽을 지지하도록 선전 선동하죠.

극단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전혀 무의미합니다. 대립의 어느 한 진영에 속해 있는 것 자체가 구별할 필요가 없는 악입니다.


곧 침몰할 배에 올라타 있는 것이죠. 그 배에 탄 무리에 속하여 티격태격하는 모두는 극이나 중도냐 과격이냐 온건이냐를 구별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그 배에서 내리는 것만이 유일한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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