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계속이란 문자적으로 ‘끊이지 않고’를 의미하지는 않죠. 반복적으로, 규칙적으로, 정규적으로, 정기적으로, 습관적으로 등을 의미하죠.
그리고 ‘계속’이라는 표현은 성서에 매우 많이 사용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계속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고후 4:18)
하느님의 영이 자신에게 작용하게 하여 여러분은 자신을 지배하는 정신 태도를 계속 새롭게 하고(에베소 4:23)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계속 걸으십시오.(에베소 5:2)
만일 여러분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관대하게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계속 청하십시오. 그러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계속 청하고 결코 의심하지 마십시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야고보 1:5,6)
시련을 계속 인내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는 승인을 얻게 될 때에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면류관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계속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야고보 1:12)
육적인 욕망들을 계속 멀리하십시오. 바로 그것들이 영혼을 거슬러 싸우고 있는 것들입니다.(베전 2:21)
사람들은 대개 반복하여 익숙해진 것, 습관화된 것, 무의식화된 것, 중독된 것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죠. 그래야 편하며 인간은 자신에게 본능적으로 친절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죠.
문제는 그렇게 된 것의 90% 이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불행의 원인이라는 것이죠. 더 나아가 파멸의 원인이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의식을 사용하여 그에 반하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못해서 한두 번 혹은 몇 번 하다가 그만 두면 결코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죠.
문제는 ‘마지못하여’에 있는 것입니다. 강요하니까 억지로 혹은 요행 같은 것을 바래서 형식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이죠. 의무감만으로 하는 것도요.
그러나 변화를 목표하는 것에 대해 그것의 옳음이나 참됨,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깊이 느끼고 진정으로 그렇게 되기를 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의 것들에 대한 혐오나 증오를 갖게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 하다라도 그런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힘써 싸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유다 3)
“나는 내 몸을 사정없이 쳐서 종처럼 부립니다.(고전 9:27)”와 같이 해야 하죠.
영혼에 밴 그릇된 것을 몰아내고 새로운 인간성을 입는 것에는 그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읽고 연구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도요. 계속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무의식화, 습관화되면 드디어 몸에, 영혼에 배게 되는 것이죠. 악을 행하기가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료가 그렇게 되도록 도울 자격도 생기는 것이죠.
인생의 목적을 진정으로 알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