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목청

까치 같은 새의 목소리를 듣고 이 까치의 목소리인지 저 까치의 목소리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까치의 목소리인지 까마귀의 목소리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간의 목소리는 여러 번 들으면 누구의 목소리인지 구별이 됩니다. 목청의 모습은 단순해도 그 소리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들립니다. 무한히 다양한 소리를 냅니다.

경이로운 것은 발음의 다양성뿐 아니라 그 목청의 진동에서 생기는 소리의 다양성입니다. 특히 노래를 통해서 나타나는.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면 뇌의 여러 요소가 매우 복합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기억된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요. 그런데 소리는 누군가가 듣는다는 전제에서 내는 것이죠. 듣는 것은 귀청의 진동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음악적으로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청의 진동연습을 반복적으로 하여야 하죠. 목청의 사용은 능동적입니다. 그러나 귀청은 전적으로 수동적이죠.

소리를 내고 듣는 것과 관련된 물리적, 생리적, 신경과학적, 언어적, 음악적, 심리적 요소들의 방대한 작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복잡합니다.

원래 창조된 것과 음향기기 같은 인공물과의 결합관계도 있죠.

목청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작동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셀 수 없이 무한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매우 섬세한 지혜와 사랑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식할수록 엄청난 신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인간들은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누리고 있습니다.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죠.

먹을 때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경우는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듣거나 말을 할 때 그와 관련된 경이로움을 강하게 인식하고 일일이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 정도로 기도를 하려면 하루 종일 해야 하니까요.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이와 같은 내용이 떠오르고 이와 같이 타지를 치고 있는 것에 대해 격한 감사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기능을 거저 선물로 받은 것이죠.

숲을 산책하면서 눈이 누리는 그 형언할 수 없는 행복에 대해서도요.

강한 설렘과 함께 큰 감사를 느끼는 것은 나만의 유별남 때문에 그러한가? 소위 오버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모든 형태의 기도와 간구로 모든 경우에 영 안에서 계속 기도하십시오. -,에베소 6:18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 대한 하느님의 뜻입니다. - 데전 5:16~18

그것이 창조주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비정상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 것이죠.

목청 하나와 관련해서도 감사할 것이 무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