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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적인

by 법칙전달자

기만적인


욕망은 정의하기에 따라 그 자체가 악한 것, 해로운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편견이나 야심, 탐욕이 없어야 하는 것처럼 욕망이라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죠.


욕망은 필요이상의 것에 대한 추구,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필요나 포부와는 다른 것입니다.


기만적인 욕망에 이끌려 썩고 있는 옛 인간성(에베소 4:22)


욕망은 기만적인 것이라 하고 그런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인간성은 썩은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손에 붙어있어야 할 필요한 손가락의 수는 다섯입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여 어떻게든 구하여 이식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따르게 됩니다.


몸에 필요한 심장은 하나이죠. 그런데 어떻게든 하나를 더 몸속에 넣어두어야 하나가 정지되어도 그것으로 계속 작동이 되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 말에 속아 고액의 심장을 하나 더 몸 안에 두는 수술을 받는다면 어떠할까요? 생각하기 힘들죠.


개인에게는 승용차가 한 대면 충분합니다. 두 대 이상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집이 여러 채 있어도요.


필요 이상의 것이 기쁨이나 행복을 더 해주는 경우란 원리적으로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느낀다면 속고 있는 것이죠.


욕망이란 그 자체가 기만적인 것입니다. 필요 이상의 것은 유용하게 사용될 리 없게 되므로 썩게 됩니다. 그런 것을 추구하는 사람의 인간성은 썩은 것에서 풍기는 악취가 나는 그런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요.

모든 도덕 감각을 상실한 채 자신을 방종에 내주어 온갖 더러운 일을 탐욕으로 행했습니다.(에베소 4:22)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눈이 멀어 실제 필요한 것은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겸손과 온화함을 온전히 나타내고 참을성을 보이고 사랑으로 서로 참으며 연합시키는 띠인 평화 가운데 영의 일치를 유지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십시오. 몸도 하나이고 영도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을 때 하나의 희망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주도 한 분이고 믿음도 하나이며 침례도 하나입니다. 모든 것의 하느님 아버지도 한 분이시니, 그분은 모든 것 위에, 모든 것을 통해,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에베소 4:2~6)

겸손이 필요하고 온화함이 필요하고 하나의 영, 하나의 희망, 하나의 믿음, 하나의 하느님이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욕망하지 않습니다.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돈을 추구하면서 온갖 해로운 일에 빠져 많은 우환과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죠. 아름다운 인간성을 지닌다는 것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욕망이라는 것은 이루어진다 한들 무의미합니다. 돈도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은 자신에게 유용한 자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유산이 될 뿐이죠. 자녀들 사이의 분쟁의 원인이 될 수도 있죠.


기만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욕망으로 스스로에게 기만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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