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

by 법칙전달자

애통


사람들의 마음 혹은 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 보여주는 단편들이 있습니다. 인생을 승부에 거는 사람들이 있죠. 경기나 선거에 등에서 이기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는데 어이없는 실수 같은 것으로 좌절했을 때 매우 애통해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당사자뿐 아니라 응원하는 사람들도 그렇죠.


사실 세상은 승부가 멋진 것이라고 부추기고 공식적으로 장려하기까지 하며 결과가 우승이면 돈과 명예를 한 번에 얻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위를 선양했다고 하기도 하면서 두고두고 기림을 받기도 하죠.


그러나 그러한 마음 상태는 참으로 도착적인 것입니다. 인간이 정신이 매우 심각할 정도고 그에 쏠려 있는데 영혼을 뿌리 채 병들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승부에는 매우 미묘 섬세한 것이 관련이 되며 드라마처럼 진행이 되기도 하는데 승부에 귀신이 관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굳을 하거나 제를 지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쟁심 자체가 해롭고 헛된 것입니다. (갈라디아 5:26, 전도 4:4)


인간에게 심각하게 병적인 것은 경쟁심만 있는 것입니다. 전쟁을 일으켜서 이득을 보겠다고 하는 마음도 공식적으로 정당화되어 있습니다. 제갈량도 여러 번 능동적으로 전쟁을 일으켰죠. 그런데 좋은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인물에 속하죠. 인간 정신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도착적인 정신이나 마음 상태는 단지 개인들 뿐 아니라 국가나 민족적 차원에서 이루어지죠.


죄 많은 민족, 죄과를 짊어진 백성, 악인의 종자, 부패한 자식들에게 화가 있다! 그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마음은 온통 병들어 있다.(이사야 1:4,5)


이기적으로 상대를 제압하여 승부에서나 전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정신이나 마음 상태는 뇌를 스캔해 보아도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상처 즉 물리적인 실증도 있는 것이죠. 이기는 자의 기쁨이나 지는 자의 슬픔 모두가 극도로 병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속은 것입니다.


국가차원의 거짓말뿐 아니라 귀신에게 속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정신의 문제이므로 돈 들이지 않고 쉽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그런 것과 관련하여 병적으로 격동되는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죠.


선거나 월드컵, 올림픽, 각종 게임의 세계대회 같은 큰 승부의 날을 그게 사는 재미라고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것이 있는 것이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세계에 접근도 하지 않는 것이죠.


경쟁의 더럽고 역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스트레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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