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이란
사상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 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은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만물가운데서의 새로운 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전자 하나도 없애거나 추가할 수 없죠. 모든 법칙이나 원리도 그러합니다.
해 아래는 새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것을 보아라. 새것이다” 하고 말할 만한 것이 있는가?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니, 우리 시대보다 앞서 이미 존재하던 것이다. (전도 1:9,10)
이는 물론 물품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진위나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어떤 사상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주장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인간은 어떤 목적으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현상들을 그에 맞추어 해석하는 식의 주장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정교성이나 논리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도를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죠. 관련하여 계속 강의를 하거나 책을 내는 것입니다. 소위 추종자들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반론도 많아 티격태격하는 것들이죠. 서로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죠.
일부 논문들에는 새롭게 발견한 법칙이나 원리, 성질 같은 것이 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중나선구조나 방사선, 광전효과 등등 인간이 발견해 온 것들도 매우 많죠.
그렇게 해서 진리로 밝혀진 것들도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태고적부터 이미 있었던 것들이죠.
그런데 새롭다고 주장하면서 처음에 있었던 것과 다른 것은 모두 거짓이 됩니다. 한 분의 하느님이 계셨고 그분이 만물의 창조주이며 통치자이죠.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원래의 신이 셋이었다고 하거나 통치는 신이 아니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거나 성관계는 이성배우자에게 국한해야 하는데 동성에나 혼전 혼외 성관계도 괜찮다는 것을 신도덕으로 주장하는 경우가 있죠.
인간은 정치, 경제, 사회적 정책과 제도를 계속 새롭게 해 왔습니다. 창조의 법이 원래부터 있는 데 법도 계속 만들고 있죠. 금융이라는 것도 원래 없었죠.
철학 사상이나 종교교리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이거다!”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고안해 내고 새로운 종파들을 만들어 내왔습니다. 유가가 있으면 도가가 생기고 묵가가 생기는 식이죠.
원래 없었던 것이죠. 법칙을 발견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이 알아야 할 영적, 도덕적 법칙들은 모두 선언되어 있습니다. 그것과 차이가 있는 것을 고안해 낸 것이죠. 동일한 것이면 불필요한 중복인 것이고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은 뉴에이지 사상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해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것은 진리의 유일성과 영원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있었던 것이 변함없이 영원하고 더하거나 덜 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인간은 해아래의 존재이죠. 창세전부터 있었던 것을 거슬러 새롭다는 것을 고안해 내는 것은 지금과 같은 혼란과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인간은 계속 스스로 성장해 가야 하며 문명도 발전시켜 가야 합니다. 이는 기존의 법칙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이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영원히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인간이 새롭게 고안해 냈다는 것을 모두 없앤 다음에나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모든 것은 전혀 예외 없이 거짓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