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포부

by 법칙전달자

포부


포부란 두 가지 전제하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포부란 미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살아 있어야죠. 또한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아야 합니다. 다행히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개발되지 않을 영역이 있는 것이죠.


현재가 과거에 예정된 바가 아니듯이 미래 또한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한 때 존재했던 수백억의 사람들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현재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미래의 어떤 시점에 잠깐 다시 존재하게 될 수 있지만 과거의 개성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역시 미래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럴 기회도 없으므로 미래가 없습니다. 포부라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죠.


인간의 포부는 본래적인 것입니다. 사람마다 포부를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포부는 두 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것과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이죠.


사람의 현재의 개성은 원천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의해 그렇게 틀 잡힌 것입니다. 외부의 강력한 영향력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 해도 그 손길에 맡긴 것은 자신이어서 변명이 안 됩니다. 사람의 개성은 예술품과 같은 면이 있어서 아름다울 수 있으며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는 포부를 가질 수 있지만 현재는 비현실적이죠.


어떤 식의 집을 짓겠다고 하면 그 집 자체도 예술품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 하고자 하는 일도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어떤 것일 수 있죠.

기존 사회의 시스템에 구속되어 자유롭게 그렇게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입니다. 그런 식으로 닫힌 시스템은 미래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인간 사회는 과거에 인간이 하고자 한 바의 세상입니다. 인간 사물의 제도라는 것이지요. 창조주가 설계하거나 예정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인간개개인의 인격도 그러합니다. 주로 욕과 거짓으로 되어 있는 인격이죠. 자신의 선택으로 그렇게 형성된 것입니다.


그런 포부를 가졌을 리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악한 것들이죠.

길이 이름을 남길 만한 대단한 업적을 이루는 정도가 기껏해야 현재 인간의 포부일 수 있습니다. 후손들이 동상을 세울만한. 북한의 김일성처럼요.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포부를 가질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진화론과 유물론의 영향을 받은 가치관으로는 그의 사전에 포부라는 단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아름답고 창의적인 포부는 짐승의 자손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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