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독점

by 법칙전달자

독점


인간에게 정당하게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우선 본래적인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정신과 마음과 신체입니다. 물론 정신과 마음은 타인이 직접 터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신체와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죠. 원래 양도하거나 양도받을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닌데 그럴 권리라는 것을 전제로 존재하는 통치자, 정부, 국가, 이념, 제도 등은 이 우주의 기본법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당사자들이나 시스템은 곧 영원한 소멸에 직면하게 됩니다.


인간은 성적인 존재로 즉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생기는 파생적인 독점권이 있습니다. 결혼하는 경우 배우자의 몸에 대해 성적인 면으로 독점권을 갖게 됩니다. 자신의 몸이기 때문에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거부할 수 없습니다.


서로 상대의 몸에 대해서 마음껏 성적 호기심이나 욕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성적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희롱하고 유린한다 해도 거부할 수 없으며 아니 오히려 그렇게 해주는 것이 즐겁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자기 몸을 마음대로 할 권한이 없고 남편에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에게도 자기 몸을 마음대로 할 권한이 없고 아내에게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의 요구를 물리치지 마십시오.(고전 7:4)


성적으로는 그 몸에 대한 우선권이 오히려 배우자에게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단지 성적인 면에 대해서입니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디로 여행을 할지 등에 대해서는 결코 강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을 결정할 권리는 본인들에게 있습니다. 오히려 존중해 주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면에 있어서 종처럼 섬기는 입장에 있습니다. 자신의 배우자나 자녀라 할지라도요.


이상이 인간이 독점할 수 있고 독점해야 하는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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