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신중

by 법칙전달자

신중


80대 노인에게 길을 물었는데 그는 잠깐 멈추어 좀 생각하더니 매우 조심성 있게 어쩌면 자신감 없게 어떤 방향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어떤 젊은이에게 길을 물었는데 확신을 가지고 즉각적으로 그 반대 방향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꼭 길을 묻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성격, 여러 종류의 말을 듣게 되었을 때 후자의 태도로 하는 말에 거의 본능적인 신뢰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터무니없는 착오에 의한 것이나 의도적인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는 전자의 그런 태도로 말한 노인의 말이 진실이어서 그 말을 따라 행동해서 낭패를 면하긴 하였지만 그런 식의 경험들은 인간이 어떤 식의 정보를 접했을 때 어떤 분별력을 사용해야 하는 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정치, 종교, 상업계의 선동, 선전성, 홍보성 언어들이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되고 화려하고 큰 확신으로 전해진다 해도, 공식적이고 대대적으로 울려 퍼진다 해도 그 거짓된 본질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자신을 진정으로 위해서 해주는 조언이긴 합니다만 상대가 결국 그 말을 듣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 없는 태도일 수 있지만 겸허하고 나지막하게 전하는 말이 절대적 진실일 수 있습니다. 그는 한번 조용히 말하고 떠나겠지만 분별력 있는 사람은 그 말에 고착하게 될 것입니다.


진실은 결코 세속적으로 떠들썩하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로 가치가 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별하는 면에서 개돼지가 아닌 사람은 바로 그 메시지에 목숨을 겁니다. (마태 7:6, 1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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