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돈
저는 365일, 24시간 전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제가 부러우며 다른 사람이 저의 반만큼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돈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럴 경우 주변인들에게 연락해서 돈이 필요하면 바로 보내고 잔고를 0으로 만들기에 바쁘죠. 막걸리 값으로 얼마간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주머니를 비우기 바쁘죠.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주머니에 머물러 두면 돈에 대해 미안하거든요.
글을 쓰는 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소재로 어떤 분량의 글을 언제 써서 언제 올릴 것이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제 자유이죠. 이점은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질은 제가 능력이 안 되면 자유가 아니죠. 편집능력이 0이니까요. 문체도 엉망이죠. 전혀 대중적이 아닙니다. 뭘 바라고 쓰는 글이 아니라서 신경 쓰지도 않지만요.
어떤 활동이든 돈과는 전혀 관련짓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종이조각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저는 주변에 제가 부탁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미리 풍부하게 준비해 놓는 천사 같은 존재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도 돈에 대한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필요이상으로 주어져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돈 버는 일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저 자신만 생각하면 그렇지만 가끔 막걸리 한잔하고 쾌활하게 되어서 지인들에게 연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이 반 이상이죠. 그런데 필요한 돈이 수천만 원대, 수억 원 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지극히 주제넘지만 내가 줄 테니까 더 중요한데 신경 쓰라고 장담하게 되죠. 그리고 물론 저는 신빙성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죠. 그래서 돈 버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액수가 얼마가 되든지 그것을 확보하는 행동을 하면 되니까요. 돈에 대한 욕심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일종의 게임으로 즐기는 것이니 돈에 얽매여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 정도의 구속은 느낄 필요 있다고 생각하여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니까요.
이 정도의 말이면 그 안에 거짓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거짓이나 사랑보다 인간에게 자유가 더 우선입니다.
자유로 거짓을 펼칠 수 있고 사랑도 거부할 수 있죠.
그러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동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