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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n 22. 2022

사용의 법칙

사용의 법칙      


사유의 법칙에 따라 존재하는 것은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목적에 따라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사용의 법칙입니다. 인간이 만든 기계들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죠. 인간의 신체 기관도 그러합니다.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있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인간의 정신기능도 그러하죠.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게 되죠.      


학생 때 입시를 위해 수학문제를 열심히 풀다가도 2,30년 지나서 다시 그 문제를 풀려고 하면 그때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학을 비롯하여 학문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기능을 오성이라고 하면 실용적인 이유에서도 평생 사용하게 되죠. 감성기능은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성은 어떨까요? 성서에서도 이 이성은 여러 번 언급합니다. 이성이 없으면 짐승과 같이 죽어 없어질 운명이라는 것이죠. 사람에게 이성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올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죠. 이성은 영적인 문제에 대해 사유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관이죠. 그도 그럴 것이 이 영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인간이 생각해봤자 답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임어당 교수도 인간은 이성적 사유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 바 있죠.    

  

인간은 수천년간 이성을 잘못 사용하여 철학사상이나 종교교리를 만들어서 서로 분열하여 싸워왔죠. 수많은 거짓들을 양산해왔습니다. 이성이 없으니만 못한 것이 되었죠. 인간이 학문적인 사고만 해왔다면 그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성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 알아낼 수 없는 성격의 사상을 접했을 때 그것을 진지하게 검토해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성서의 사상이죠. 그러면 이성이 만들어진 원리에 따라 그것이 진리임을 확신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죠. 다음으로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것이죠. 그것에 맞추어 자신의 모든 것을 조정하는 것이죠. 드디어 스스로에 대한 올바른 통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은 매일매일 진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사용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이성이 있는 사람인 것이죠. 사용의 법칙에 따라 이성을 사용하여 그 유익을 얻는 것이죠. 이성이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성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사용하지 못하게 굳어져 있다는 것은 참으로 한탄스럽습니다. 베드로가 한 말, 죽기 위해서 태어난 이성 없는 짐승과 같다는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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