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잘 못된 것
밀월 생일
크게 잘 못된 것
인생사에 크게 잘 못된 것은 물론 한둘이 아닙니다. 아니 그 반대이죠.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도요.
밀월이라는 것도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신혼 후 한 달 정도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은데요.
성적 호기심이나 욕망을 마음껏 충족시키고 나면 그 후로는 열의가 점차 식어지게 되고 다른 이성에게 눈길을 주게 되고 나중에는 최상의 경우라도 정 하나로 산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입니까?
원래는 그 반대여야죠. 경험이 없는 신혼 초보다는 사랑이나 성에 대한 지식, 감성, 기술이 점점 발전해 가면서 성적 쾌감도 나날이 커져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천년 된 부부의 성적 행복이 백 년 된 부부의 성적 행복보다 더 깊고 강한 것이죠. 물론 인간의 현실적인 건강이나 젊음이 뒷받침되고 있지는 못하죠. 그러나 그것도 즉 병들거나 늙는 것이 원래 그러한 것이 아닌 것처럼 본래의 성적 행복의 추이도 인간들의 통상적인 경험과는 정반대입니다.
365일 중 하루인 생일에 그 생일을 맞은 특정인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해주는 않으면 서운하게 여기게 될 수 있죠. 그렇게 해주지 못하면 심지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 크게 잘못된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서 다른 무엇보다 인간이 가장 중요하죠. 겨우 365일 중 하루를 날 잡아 그렇게 하다니요. 매일 그 이상의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오히려 하루를 날 잡아 그렇게 하는 것은 빗나간 과도한 집중이 되어 법칙을 범하는 어떤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것이 아닌 것이죠. 오히려 해로운, 범죄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의 습속들은 뿌리부터 잘못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두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