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자동화시스템이라는 것이 있죠. 뭐든 기계가 하면 정확하고 빠릅니다. 예외도 없습니다. 봐주는 것도 참작하는 것도 없죠. 어떤 돌아가는 기계에 손이 끼이면 잘리죠. 기계는 법칙과 성질, 원리들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 그것들이 지닌 성격을 갖습니다.
그런 이점이 있어도 반드시 인간이 해야 할 것, 인간의 손이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시스템도 인간이 만들었죠.
신의 영역은 기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이 세상을 인간중심원리로 만들었죠. 인간의 선택이 최우선인 것입니다.
인간의 신체에도 두 가지 영역은 분명합니다. 인간이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되지 않는 근육이 있고 24시간 풀자동으로 가동되는 심장근육 같은 것이 있죠.
입에서 음식을 씹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해야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자동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씨를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자라는 것은 자동시스템에 의한 것이죠. 씨 안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내부에서 이 자동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인간이 원인이죠. 자동시스템이 작동하려면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죠.
아무거나 함부로 먹어 문제가 생긴 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삶과 행복은 본질적으로 자동화시스템에 의한 것입니다. 그런데 밥을 먹는 행동을 해야 먹는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생명도 유지되죠. 허파가 아무리 작동을 잘해도 좋은 공기를 호흡해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인간의 선택이 우선이죠. 인간 중심원리인 것입니다.
인간이 간명한 선택을 하기만 하면 행복과 영생은 자동입니다. 노아의 방주에 타기만 하면 생명연장은 자동이었죠. 타지 않으면 예외 없이 익사입니다. 노아는 약 60년간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가족 말고는 아무도 방주에 타는 그 쉬운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도, 평화도, 풍부도, 행복도, 사랑도 자동입니다. 기계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24시간 풀 작동되는 것이죠. 간단한 쉬운 행동을 하거나 매우 어렵고 역겨운 행동을 하지만 않는다면요.
이를 아는 인간이 없는 것이죠.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썩은 음식과 해로운 공기를 늘상 흡입하고 있죠. 언행도 역겨운 것을 골라가면서 하는 그런 기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