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려
철학과 종교는 밀접히 연결되어 있죠. 1세기 당시에 근동에만도 스토아, 에피쿠로스, 그노시스, 에세네, 바리새, 사두개 등등의 종교적, 철학적 공동체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그 상충되는 철학사상들을 진리로 믿고 그에 따라 생활했던 것입니다.
단지 사색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죠.
사람들은 자가당착적인 비평적 사고에 홀린 듯이 빠져 있는데 그것이 원천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모르고 정신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죠. 여러 학파들의 철학들을 비평적 시각으로 연구하는 것이 그것이죠. 이것은 이러한 것이고 저것은 저러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 또 그것이 의미 있는 정신활동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 연구하고자 하는 철학 자체나 그러한 나름의 연구가 무가치하기 짝이 없는 시간낭비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죠. 인간의 시변의 무가치한 본질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언어, 심리, 논리를 공부하는 것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익하고 실용적입니다.
이상은 심리, 논리적 진리를 적용한 결론임으로 의문의 여지가 없이 확립된 것입니다.
철학, 신학, 종교에는 그러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정신을 홀린 듯이 그러한 것에 빠지게 방치할 수 있죠. 아무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유익이 없는 그러한 것에요. 실제로 비평만 할 뿐이지 적용하지도 않죠. 본질적인 모순입니다.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해를 입는 것이죠. 학문적 성격이 전혀 없습니다.
어떤 것을 대상으로 두고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임을 알지 못합니다.
진리는 자신이 그렇게 되기 위해 연구하는 것입니다. 더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요.
진리만이 연구 대상이 되어야죠. 여기서 연구한다는 것은 비평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한 연구이죠.
인간이 정신을 사용할 줄 몰라 기이하게 빠져 있는 어리석은 모순상태는 쓴웃음이 나오게 합니다만 진리를 배우기를 스스로 거절한 결과이기도 하기에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