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죽어야 하는가?
인간의 의식에 신과 같은 측면이 있다는 면에서 인간은 존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이 지닌 허약성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의식은 우주의 중심에 있으면서 우주, 신, 인간을 대상으로 놓고 사유합니다. 그리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죠. 철학과 종교에서 해온 일이죠.
그 결과 대다수의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우주가 우연히 약 140억년 전에 마술처럼 짠 하고 생겨났으며 진화과정을 통해 지금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게 되었으며 본질상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고 죽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의 섭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물의 세계에서 관찰되는 바의 약육강식이 인간 사회에 적용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죠. 그런 생각을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일부 종교인들은 사후에 인간 영혼이 가게 되는 세계가 진정한 세계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 것이죠. 아무튼 죽어야 한다는 것은 공통이죠.
인간의 생각은 자유분방하고 예측불허이죠. 원래 그런 특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원칙도 부여받았는데 그나마도 무시하는 선택을 할 수 있죠. 자유의지의 철칙에 의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스스로 언젠가는 죽어 소멸되는 존재라고 확고부동하게 생각합니다. 일부는 윤회나 내세 등의 종교교리에 따른 생각을 지니고 있지만 실생활은 현실의 무신적 대세에 따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상생활만 보면 그들의 종교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없죠.
인간들은 너무나 쉽게 동료인간들을 죽입니다. 서부영화나 무협영화에 그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죠. 자신도 언제든 그렇게 죽을 수 있고 조금 일찍 가는 것뿐이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인간이 일으켜온 전쟁은 대규모로 그렇게 하죠. 죽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죠. 전멸시키면 더 좋구요. 살인을 대비해 막대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하고 있고 인류의 99% 이상이 어떤 방식으로든 유혈죄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군가의 가사 일부는 “전장에서 너의 목숨이나 적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목숨에 대한 인간의 가치관을 잘 반영하죠. 인간들이 즐겨하는 전자게임에서도 그 점은 잘 반영되죠. 스스로 자신의 죽음과 상대의 죽음을 확고하게 선택한다는 것도 죽는 이유가 되죠.
그런데 인간이 희망 없이 죽게 될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생명의 소식에 대해 비난하거나 조롱할 뿐 아니라 공격하여 죽이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예수와 예수의 제자들에 대해서 그랬죠. 땅을 낙원으로, 인간을 완전성으로 회복할 하늘 정부의 천년 통치에 대해 현재에도 무시와 조롱 일변도이죠. 특히 기독교가 앞장 서서 그러합니다.
인간에게 신적인 자유의지는 절대적입니다. 그렇게 생명의 소식을 거부하고 무시하고 조롱하고 공격했는데 그들이 그렇게 싫어했던 생명이 주어진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생각으로 행동으로 그토록 생명을 확고하게 거부하기 때문에 죽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