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의 의미와 가치

공유의 의미와 가치

물질적인 것은 절대로 공유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빵을 먹고 있다면 그 동일한 빵을 동시에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없죠. 누가 100만원이 있다면 동일한 금액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습니다. 나누어 줄 수는 있습니다. 50만원을 타인에게 줄 수는 있죠. 그러나 100만원을 동시에 공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음악회에 100명의 청중이 있는데 900명의 청중이 더 와서 1,000명이 되었다고  해서 듣는 움악의 곡수가 즐어들거나 음악의 질이 떨어지게 되지는 않습니다. 10,000명이 시청하는 프로를 100,000,000명이 시청하게 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즐겁고 아름다운 것은 당연히 공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널리 알려져야 하는 것이죠. 인간의 의식은 경험을 통해서 풍요로워집니다. 듣고 보고 공부해서 얻게 된 의식의 내용은 어떤 특정 개인의 것과 동일한 것일 수도 있고 그에게는 없고 자기에게만 있는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동일한 것은 공유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것은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자신의 것이 조금도 줄지 않죠. 오히려 그 반대의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이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나누어 주려고 해도 상대가 거부하거나 그릇이 적어 수용하지 못한다면 공유되지 못하죠. 

영적인 것이라도 공유하지 못하는 성격의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본질상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통치권이라는 것이 있다고 할 때 그것이 특정 개인에게 집중되고 타인에게는 있어서는 안되는 배타적인 것이라면 본질상 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통치자에게와 같이 인위적으로 부여된 권한 같은 것이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본질상 인간에게 해로운 것이죠. 

어떤 욕정과 같은 것도 그러합니다. 타인과 나눌 수 없고 독점하려 한다면 파탄이 생기죠.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것은 공유의 당위성을 지닙니다. 그러한 것들은 인생의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이죠. 이런 글을 쓰는 것도 공유의 사명감때문이죠. 

타인에게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자신의 것이 조금도 줄지 않는 오하려 더 풍성해지는 것이 공유죠. 자신의 기쁨과 행복도 더 커지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수록 그러하죠.

공동창조도 이러한 공유의 개념에서 나옵니다. 우주의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을 인류 모두가 동일하게 공유하게 될까요? 영원 후에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인생은 이러한 것들의 공유를 넓혀 궁극의 하나가 되는 것이죠. 그것이 삶의 과정입니다. 

지금 인간의 의식에는 공유해서는 안될 것들이 가득 차 있죠. 그러한 것들을 버려가면서 마땅히 공유해야할 것들을 공유해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