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없어
이해력테스트2
눈이 없어
눈이 있는 사람에게는 과일가게에서 사과와 배와 귤을 구별할 수 있으며 그런 면에 있어서 논쟁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면에 맹인들끼리만 사는 사회가 얼마나 혼란스러울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눈이 있는 사람이 그들에게 뭔가를 가리키며 아무리 뭐라고 해도 그들은 확신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지금의 세상은 99% 이상의 사람이 눈과 귀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시각의 사람이 사과를 사과라고 할 때 그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과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사과인 것입니다. 사과를 두고 배니 귤이니 포도니 하면서 논쟁을 벌이는 광경이 있다면 그 논쟁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계는 전 역사 전 지역에서 그런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에 이르기까지 명인들의 세상이죠. 제자 백가 중에 유가라고 하죠. 같은 유가라도 맹자와 순자의 사상은 다릅니다. 유명한 그리스철학자들의 사상들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각 나라의 정치인들도 세부점에 이르러서는 개인적으로도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계, 철학계에서 주장하는 모든 말들은 논리적으로 모두 거짓입니다. 무가치하고 해로운 것들이죠. 그들의 말이나 사상들은 사과를 배나 포도라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을 구정물이라고 하거나 걸레라고 하는 정도로 진리에서 벗어난 어이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이나 매스컴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다루죠.
일반 대중들은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 중에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율여 듣고 정신과 삶의 에너지를 그것에 소모합니다.
진리라는 것은 시공을 초월하여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다른 것은 모두 거짓이죠. 두 개의 구슬에 세 개의 구슬을 더하는 일은 십 년 전에 해보든 백 년 후에 해보든 미국에서 해보든 한국에서 해보든 돌아 앉아서 헤보든 구슬 다섯 개입니다.
그런데 5만 제외하고 너무나 많은 서로 다른 주장들을 시대적으로 지역적으로 해온 것이 인간세계의 모습입니다. 단 5라고 하는 사람, 사과를 사과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모두가 연합하여 손가락질하고 반대하고 배척하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이죠.
그런데 모든 정치적 주장이나 종교교리가 거짓이라는 간명한 진리를 수긍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장님으로 태어나서 그 상태를 변화시키지 않고 눈을 떠 찬란한 빛을 볼까 봐 두려워하며 세상을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죠. 처도 물론 처음에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진리로 전달되어 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선입관으로 거절하지 않고 의식을 열고 들어 봄으로써 모든 거짓에서 자유케 하는 빛인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동료에 대한 사명감으로 이처럼 전달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서로 다른 것은 결코 진리가 아니라는 명제가 정말 이해가 되는지 자신의 이해력을 테스트해보십시오. 시대와 지역 가운에 정파와 종파들이 알마나 많고 변화해 왔는지 생각해 보면서 이 명백한 진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