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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y 22. 2023

아름다운 독신

아름다운 독신


원래 사람은 성적으로 즉 남성과 여성으로 만들어졌죠. 혼자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죠. 창조주는 처음에 아담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독신인 상태에서 동물들의 이름을 붙이면서 혹시 그들 중에 반려가 있을까 하는 관심으로 동물들을 살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하와를 접했을 때 그는 "마침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적합한 반려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에 여성을 만났기에 더욱더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요즘은 결혼하지 않고도 성적인 호기심이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죠. 부도덕한 방법이긴 하지만 도덕감이 없어진 세상이니까요. 결혼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지 못하여 독신이 점점 늘고 있죠. 그러나 시대나 지역에 따른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느 노승이 죽기 전에 여신도에게 자기는 한 번도 여인의 알몸을 본 적이 없으므로 보여달라고 부탁을 하는 장면이 있는 영화가 있었죠. 18세, 19세 가까이 되면서 성 호르몬이 뇌의 60%까지 지배한다고 하는 연구가 있죠. 보통의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필요이기도 할 것입니다. 고2 여학생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대뜸 결혼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어떤 사진이나 영상을 한번 흘깃 보는 것만으로도 뇌리에 매우 강렬하게 새겨져 그로 인해 주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정상적으로 성적 호기심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은 결혼이고 또 결혼에는 다른 목적도 물론 있죠. 


확실하지는 않지만 선천적으로 무성애자인 경우도 있어 젊었을 때부터 성에서 자유로운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성적인 쾌락은 창조주로부터 부여받는 큰 선물이기도 한데 그리고 여건이 충분히 되는데도 이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독신을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그 이유 중에 매우 타당하고 귀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독신인 경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격려하고 존중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인간은 각자 이상적인 유기적 체계를 지닌 조직에 속해야 하는데 성서에서는 각 개인을 몸의 지체에 비유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몸을 우선 외형적으로 보면 대칭형이죠. 눈, 귀,  콧구멍, 팔, 다리 등등 쌍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장을 보더라도 허파, 신장 등이 그러하죠. 


그런데 혀나 심장 등등 하나만 있는 것도 상당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직의 운영에 기여하는 일로서 결혼한 사람이 적합한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총각이 혹은 처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체에도 하나가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 기관들이 있듯이 조직에서의 역할도 그럴 것입니다. 독신이 하기에 적합하거나 꼭 그럴 필요가 있는 일이 있을 수 있죠. 어떤 개인이 그 일에 봉사히기 위해 독신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면 오랜 기간 독신일 필요가 있는 데 현 인간의 현실적인 수명상 기껏해야 몇십 년이죠. 그러나 미래에 늙음과 죽음이 없어진 세상이라면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의 독신이라면 아름다운 독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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