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칙전달자 May 27. 2023

쓰레기 같은

쓰레기 같은 


사실은 쓰레기 같다고 하는 정도가 아니죠. 찢어 죽이고 싶다는 것이죠. 10년도 훨씬 더 됐는데 제 친구가 고향친구가 올라온다는 데 한 잔 할 건데 오지 않겠느냐고 해서 가보았는데 그는 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의 통지자한테 얼굴 가죽을 다 벗겨 내고 찢어 죽이고 싶다는 것이고 살점을 질근질근 씹어먹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의식 수준을 가늠할 정도인데 보통 술판이 벌어지면 사람들 사이에 흔히 오가는 그런 정도의 얘기이기도 했습니다. 


근래에도 자신이 능력이 있어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정치인이 있는데 그는 욕뿐만 아니라 큰 비리에도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 죄도 없는 것처럼 오히려 공을 세운 것이라고 하는 뻔뻔스러운 주장에 대해 총기로 난사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죠. 그런 x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거냐고 하면서요. 그만 그런 게 아니라 국회의원의 상당수가 죄과가 드러나면 그런 식으로 말하죠. 국회의원들을 총기로 난사하여 싹쓸이하고 싶다는 것이죠. 그런 구역질 나는 인간들이...... 하면서 죽이고 싶은 증오감을 드러내죠. 


꼭 그런 증오감이 있어야 죽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쟁에서 장군과 참모들은 전쟁터를 살피죠. 전황에 대한 보고를 받죠. 보고자는 "1:1입니다. 우리와 저쪽의 전사자들이 각각 5,000 정도입니다." 물론 눈 하나 깜짝 안 하죠. "그래? 저쪽은 최정예병이라는 데 괜찮은 실적이군." 하는 정도이죠. 


푸틴도 또 동원령을 내린다고 하는데 그중 일부는 뻔히 죽을 줄 알고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죠. 러시아 인들 중에서도 반 푸틴 파가 있어 무장조직화하여 살인과 파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눈앞에 있다면 당장 찢어 죽이려 할 것입니다. 


한편 인간은 매우 세심하게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여 말 한마디 표정 하나하나 상대가 자신의 인생의 최대의 목적인 양 자신의 온 정성을 다하여 극진히 상대를 대하는 경우가 있죠. 그의 약간의 기쁨을 자신의 큰 기쁨으로 여기면서요. 말도 아주 고상하고 우아하고 예의 바르게 하죠. 


극과 극의 상황이죠. 


인간의 살의를 어떻게 느껴야 할까요? 그것은 편견과 부당한 증오 같은데 근거한 것일 수 있고 지극히 정당한 것일 수 있죠. 인간은 신의 형상이라 살의에는 신성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도 죽여야겠다고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노아의 홍수 때 싹쓸이를 하였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서는 불로 태워버렸습니다. 기원 70년에 로마는 예루살렘에서 유데인 100만 정도를 죽였는데 예수께서는 이를 미리 알고 슬퍼한 적이 있고 자신의 선민에 대해 창조주가 내린 형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만이 정당하게 할 수 있는 일이죠. 복수는 나의 일이니 너희는 잘 지켜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만간 지금까지의 어떤 살육보다 큰 살육이 있게 되죠. 또한 약 천 년 후에  살육의 규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또 한 번의 대규모의 살육이 있게 됩니다. 죽는 것은 일상사이고 인간의 생명은 하찮게 다루어지죠. 경우에 따라 재미 삼아 죽일 정도로요. 죽는 사람이 있어야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람이 허무하게 죽은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살아 있는 순간에나 가능한 것이죠. 


인간의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극과 극이고 인간 생명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일들도 그러합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언짢아 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경우가 있고 목까지 서슴없이 잘라 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최대한 감정이입을 사용하여 묻지 마 살인이나 총기난사하는 그리고 10년, 15년 정도, 살인죄로 형을 살면서 "나는 전혀 후회 안 해 아직도 나는 잘했다."라고 하는 살인자들, 그리고 동상이나 사당까지 만들어 아직까지 우러름을 받는 역사적인 공식적 살인자들에 이르기까지요.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역지사지, 감정이입을 사용하여 생각해 봅니다. 


극소수의 인간의 대표자는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사형판결을 내릴 수 있으며 법무부는 적당한 시기에 이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인정이 됩니다만 인간이 사감이나 개인적 신념에 의해 타인을 쓰레기 판정을 허가나 죽음의 단죄를 하거나 죽을 수도 있지만 부득이한 것 아니냐 하면서 전쟁터에 몰아내는 행위는 그 자신의 존재를 죽음에 내주는 것이나 다를 바 없고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태풍과 나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