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의 무서움
인간은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나 교사 친구로부터 듣게 되는 것이나 책이나 강연을 통해 어떤 점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것 그렇게 형성된 것이 선입관이라 하죠. 이것이 굳어지는 것이 고정관념이고 그 이후로부터 사물을 그런 식으로 본다면 바로 편견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거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이죠. 그 사람의 인격의 주요 면면들을 결정짓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을 바꾸지 않아 생사가 갈리는 경우도 있죠.
자기 부모를 친부모라 의심의 여지가 없이 믿어 온 어떤 사람이 어떤 기회에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친부모가 아니라는 검사 결과가 나온다면 "참 흥미롭네 왜 검사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는 거지?" 하면서 친부라라는 신념 자체는 조금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은 채 다른 각도로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6,400 만년 전 이후로는 공룡이라는 존재가 있을 수 없다고 배운 사람은 공룡화석에서 연조직이 발견되고 그 뼈를 고아 곰탕을 해 먹고 그 뼈의 연대를 조사하면 10, 000년도 안된 것이라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고대의 여러 유적에서 공룡 그림이 발견되는 경우에도 전혀 원래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죠. 어떻게 1억 년이나 지났는데 그런 일이 있을까 하고 다른 각도로 그 이유를 찾아내려고 시도할 뿐이죠. 고정관념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한 나라에서 통치자가 어떤 일을 하면 여당은 물론 긍정적으로 평가하죠. 야당은 덮어놓고 폄하하고 비난하죠. 파당적 지역적 등등의 선입관에 따라 거의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지요. 같은 현상에 대해 정반대의 해석을 하는 것이죠. 일찍부터 반복적으로 교육받은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어떤 국가 간의 분쟁사안에 대해 나라마다 해석이 다르죠. 어쨌든 상대국가가 틀렸다는 것이죠. 한국사람에게 특정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관이 있듯이 각 나라가 그러하죠.
천주교 교인들의 경우 삼위일체나 마리아 숭배, 십자가나 묵주사용, 부활절이나 성탄철 축제 그리고 그들이 역사상 저질러온 온갖 악행들, 교황에서 신부에 이르는 교직체계 미사에서의 온갖 의식상의 행위들 이 모든 것이 전혀 비성서적이라는 것이 드러나도 천주교가 거짓종교, 사탄의 종교라는 생각을 도무지 하지 못하죠.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내고 변명을 하려 하죠.
기독교의 다른 교파나 다른 종교도 대동소이하죠.
인간의 고정관념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죠. 통계적으로 선입관의 92% 이상은 편견 즉 그릇된 고정관념이라고 하는데 자신에 대해서는 적용하려 하지 않죠.
성서에서는 살려면 그 생각을 바꾸라는 경고가 있죠.
이미 그에 젖어서 그것이 문화화까지 되어 자기 인생을 그것에 정착하고 있는 선입관을 어떻게 버립니까? 죽어야 버려지는 것이죠. 또 곧 사람들은 그렇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