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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그렇게 인식해야 하는 것

by 법칙전달자

반드시 그렇게 인식해야 하는 것


아이가 태어날 때 머리, 혀, 손, 발, 심장, 허파 등등 작지만 지니고 기능도 작동하는 채로 태어납니다. 현상적으로는 부모에게 그렇게 부여받은 것으로 보이죠. 물론 부모는 전달자에 불구합니다. 이나 음모 유방이나 생식기능 등은 일정시기가 지나면 생기죠. 그리고 모든 영적인 기관들은 잠재적으로만 주어지고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발현되죠. 그것도 어떤 기간 안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칸트는 범주와 사유법칙이, 촘스키는 문법이, 사르트르는 자유가 선천적으로 주어졌음을 밝혀냈죠. 프로이트나 융은 에고, 이드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 등이 후성유전적으로 주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에게 노쇠 유전자 사망유전자가 없는데도 반드시 그런 일이 생가는 것이 후성유전인 것처럼 그러하다는 것이죠.


이나 성기능이 유전적으로 입력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 발현되듯이 영적 기능들도 영적인 유전자로서 입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물질계는 정신계의 모사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입력되어 있는 것들은 선험적, 초험적, 초월적이라는 용어를 써서 묘사하는데 인간이 어찌할 수 없이 주어졌다는 것이죠. 정상적인 인간이 반드시 손을 가지고 태어났듯이 그렇게 그러한 것들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이죠. 자유나 언어기능인 범주나 문법이요.


그런데 그러한 것이 주어진 것은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은 인간의 행복입니다. 목적과 일치하게 사용해야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목적으로 그렇게 주어졌다는 인식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진화론이 그러한 것들이 맹목적으로 주어졌다고 하죠. 사유법칙을 거스르는 주장이죠.


인간은 보고 듣고 먹는 것을 통해 큰 행복을 누립니다. 눈, 귀, 혀를 통해서요. 그런데 그러한 것도 잘못 사용하면 불행의 원인이 되죠. 보지 말아야 될 것들을 눈여겨 반복적으로 보면 예를 들면 음란물이나 불온서적들이 있죠. 크게 해를 입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금지하죠.


인간에게 범주와 문법인 언어기능이 주어져 있고 또 자유가 손처럼 기관으로서 선험적으로 초월적으로 주어져 있어 어떻게든 사용해야 합니다. 인간이 손으로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가 워낙 많다고 해서 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절단해 버린다면 그가 누리는 행복에도 큰 제한이 있게 되죠. 타인의 자유를 강제로 제한하는 경우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의 유용성이 엄청 크기도 하지만 행복 기여도 또한 큰 것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손이나 언어를 주어진 목적과 일치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그것이 어떤 목적을 위해 주어졌자는 것을 확연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에 맞게 스스로 통제하여야 한다는 것이죠. 언어나 손을 그 목적에 벗어나게 사용하는 것이 인류의 불행의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인간은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해왔죠. 그리고 손으로는 무수한 악을 행해왔습니다. 그것은 창조의 목적을 이루는 신성한 방법으로 경건하게 사용해야 된다는 인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 의해서이고 통계적으로 볼 때도 90% 이상의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욕을 하는 학생만도 96%라고 하니까요.


선험적으로 유전적으로 주어진 것들도 있고 후성적으로 주어진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후성적으로 주어진 것들은 대개 악성입니다. 좋지 않은 것들이죠. 후상적으로 주어진 것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정당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용서나 대속과 같은 마련이 애초에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마련의 혜택을 받는 것도 그러함을 인식해야 가능한 것이죠.


제가 이런 취지의 글을 자주 올리는 것은 이러한 점을 알리고 싶은 동료인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입니다. 또 알면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생기는 것이죠. 저는 저의 언어기능과 손을 이런 방식으로 창조의 목적과 일치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부디 주어졌음을 인식하는 이 기본적인 인식을 동료인간이 지니게 되었으면 하는 갈망을 전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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