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의식 때문에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돈 의식에 뿌리 깊게 중독되어 있습니다. 그거 돈 안 되는 일이야, 허허 그 사람 돈 되겠네 와 비슷한 표현들도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인생은 돈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관련을 맺다 보니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돈 도착증에 걸려 있는 것이죠. 어떤 강도가 칼을 들이대며 돈 내놓으라고 하자 그 사람이 차라리 목을 베어가쇼. 이 동네는 혹시 목 없이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돈 없이는 못 사는 곳이라고 하는 유머도 있죠. 사람들의 돈 집착증은 한이 없습니다. 근래 계몽적 연구가들은 돈이란 이상사회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장애나 저항이 된다고 하는데 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현재 금융자본주의 세상에서 분리해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돈이 필요하긴 하죠. 예수도 돈 관리인으로 가룟유다를 두었죠. 현재의 삶에서 일시적으로 돈이 필요하긴 하죠. 그러나 단순히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관리하는 것하고 마음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자고 있는 것 하고 전혀 다릅니다. 여러 가지로 돈을 사기당해 자살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죠. 그만큼 영혼이 돈에 매달려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잃는 것은 한둘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영혼은 사람의 형상도 아닌 것일 수 있습니다. 기형적인 형태인 것이죠.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심미안의 마비를 가져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별 주목을 하지 않고 지나가 버리는 것 풀 한 포기 꽃 한송이에서도 사람들이 느낄 가능성이 있는 큰 행복 그런 것을 말로 설명해도 그들은 따분하게 느끼죠. 아마 오히려 그들은 카지노에서 잭팟이 터질 때의 괘감 포카판에서 패를 쪼이면서 맞는 패가 들어오는 그런 쾌감이 머릿속에 어른거릴 수 있죠.
소위 뉴에이지류의 시크릿 같은 경우도 실상은 돈에 대한 욕심을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용해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로 유혹하고 있는 것이며 돈으로부터 그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 다른 종교들도 십일조를 잘 내거나 새벽기도 열심히 하면 사업 즉 돈에 대한 당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부추기는 기복종교인 것이죠.
또 하나는 진정한 친구를 얻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돈 버는 것이 우선이고 다른 것은 부차적인 그런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우정의 가치나 그 행복을 알리가 없는 것이죠.
가장 심각한 것으로는 영적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오히려 그들을 짜증 나게 해서 심지어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증오감이 생기기까지 하는 것이죠.
예수나 그의 제자들은 그런 이유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자기 자신에 대한 결정권 즉 통치권이 천부적으로 주어진 권한이며 누구에게 양도하거나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지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죠.
돈과 관련해서는 합당치 못한 돈의식으로 영혼이 기형이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구분에 공통적으로 속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전자의 지식이 있는 사람은 돈에 대해서도 지배받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돈은 인간을 버려 놓은 것입니다. 사람을 볼 때 돈으로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죠. 오늘날도 극소수는 돈과 관련된 합당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돈이 있든지 없든지 그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이 돈 세상은 그 노예로 있던 사람들과 함께 소멸될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과 이상사회에 장애가 되어왔던 그 악한 것은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없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