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모두 합해야 원칙 하나만 못하다

경험은 모두 합해야 원칙 하나만 못하다

반드시 특정 공식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수학 문제가 있다고 할 때 그 공식을 모르고 막연한 경험이나 지레짐작에 의존해 풀이를 시도한다면 답이 우연히 맞을 경우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정답을 내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해결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어떤 문제에 직면하였다면 관련 원칙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물론 그런 지식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지만요. 대부분 경험이나 사견으로 해결하려 하죠. 

경험은 인간의식과 절대적인 관계에 있는데 이는 관념법칙이란 글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 없는 경험은 무모하다 즉 일을 그르친다는 취지의 말을 칸트가 한 적이 있습니다. 경험의 한계를 드러낸 말이죠. 

경험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상적이고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경우가 많죠. 

절대 다수의 인간은 경험에 영향 받아 견해라는 것을 갖습니다. 진리 즉 원칙을 배우지 않으니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듣고 본 경험 그리고 직접 체험한 경험들에 의해 견해를 형성하죠. “인간은 죽는다.”는 명제가 논리적으로는 거짓이라는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역시 경험의 압도적인 영향에 의한 것입니다. 

강의나 책에서 듣고 본 것 그리고 체험한 것 모두가 그와 일치해 보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형성된 견해의 90% 이상이 거짓이라는 통계는 인간이 경험에 의해 견해를 갖는 것은 거짓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알려줍니다. 

의, 진리, 사랑, 행복과 같은 이상적인 개념에 대한 원칙을 배우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걸 알려주면 지금처럼 통제하여 사람들을 노예상태로 둘 수 없기 때문이죠.  

세속의 공교육 그리고 공식매체에서 흘러나오는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통해 즉 경험을 통해 갖는 모든 견해는 거짓이며 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전반과 개인의 삶 전제는 문제거리들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해보고 계속 바꿔보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없는 것이죠. 

쉽고 간명한 해결책을 모르기 때문이죠. 관련 원칙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원한다면 언제든 알 수 있지만 고의적 외면에 의한 범죄적 무지에 대부분의 인류가 처해 있죠. 

이글은 그 원칙이 무엇인지 밝히기보다 진리에 도달하여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면 경험에서 얻은 것에 의존하려하지 말고 반드시 관련 원칙을 알아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함입니다. 너무너무 가본적인 것인데 절대다수가 알지도 못하고 그러므로 당연히 적용하지 않는 법칙이죠. 

경험은 무한히 합쳐봐야 원칙 하나만 못하다는 것도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