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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y 09. 2021

다른 것은 틀린 것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다. 


성서에는 이 세상의 상태에 대해서 결함이 있는 것은 무수히 많고 잘 못된 것은 바로 잡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인 사상들입니다. 그 중하나는 다양성을 존중해 달라는 것이죠. 물론 그 본질은 거짓이며 악입니다. 그걸 존중받을만한 다양성으로 미화하고 있는 것이죠. 


관련된 진실은 간명합니다. 2+3은 5로 유일하고 그 외의 무수한 수는 다 틀린 것이죠. 물의 분자식은 H2O로 유일하고 그 외의 무수한 분자식은 다 틀린 것이죠. 사람과 사람사이에 나타내야하는 유일한 태도는 사랑입니다. 사랑과 조화를 이루는 태도만 나타내야 하는 것이죠. 그와 상충되는 모든 태도는 다 악한 것입니다. 온유와 겸손은 사람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특성으로 까칠하다든지 퉁명스럽다든지 거들먹거린다든지 하는 것은 결코 개성의 다양성에 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통치하는 모든 방식은 다 악한 것입니다. 민주주의건 사회주의건 전제주의건 다 그렇다는 것입니다. 창조주만 피조물을 통치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굳이 용어로 표현한다면 신권주의가 되겠죠. 


완전한 사랑과 지혜에 입각하지 않는 모든 제도는 다 틀린 것입니다. 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것은 다 틀린 것이고 악한 것이죠. 


이 모호하고 뒤틀리고 기만적인 세상에서 모두 틀린 것을 다양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존중해달라고 하는 것은 세상이 칠흑 같은 어두움에 속해 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진보니 보수니, 여니 야니, 민주당이니 공화당이니, 기독교니 이슬람이니 불교니 하는 것들이 다 그렇습니다. 있을 수 있는 다양성이 아니라 모두 틀린 것이고 사악한 것입니다. 애초에 있어서 안 되는 것들이 다양하게 있는 것이죠. 무신론, 유신론, 진화론, 창조론, 유물론, 유심론 같은 잡다한 철학적 궤변들도 물론 그렇습니다. 


거짓분할 책략에 따른 것입니다. 서로 대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새의 양 날개처럼, 오징어의 열 개의 다리처럼 본질상 한 통속이죠. 유일한 진리를 거슬러 멸망이라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본질상 한 통속이죠. 


물론 다양성이란 창조의 한 속성입니다. 유일성 혹은 획일성과 더불어 그러하죠. 


인간의 눈은 가로 방향으로 두 개이고 눈썹 아래 코 위에 있는 것은 획일성입니다. 그러나 눈의 생긴 모습은 무한히 다양합니다. 과일도 무척 다양한데 사과만도 7,500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같은 종의 사과라도 그 나무들의 모습, 같은 나무에 걸려있는 사과라도 조금씩은 다 다릅니다. 


사람들에게도 절대적인 공통성이 있지만 부분적으로 다 다르죠. 어떤 노래의 악보는 유일하고 그걸 보고 그대로 부른다 해도 그 목소리는 다 다릅니다. 같은 꽃을 보고 그리는 그립도 그렇고 같은 제목으로 쓰는 시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만물의 속성이며 또 다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보는 시험의 답은 유일한 것으로 정해져 있고 그것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는 것입니다. 참이 아닌 무한한 다양한 것은 다 거짓이 되는 세계이죠. 그러나 다양성의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것을 자기의 것처럼 하다가는 표절이라는 범죄행위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극명하게 구별이 되는 다른 세계이죠.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점에 대한 기본적인 분별력이 없습니다. 유일해야 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것이죠. 


마치 성형 수술을 통에 코와 입의 위치를 바꾸어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는 나의 개성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 눈, 귀, 코, 입의 위치를 제 멋대로 해놓고 그것을 존중받아야 할 다양성으로 주장하는 그러한 해괴한 몰골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기형아들의 전시장입니다. 그런 식으로 성형수술을 실제로 했다면 고통스럽게 잠깐 살다가 죽게 되겠죠. 오늘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죠. 영원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두고 100년도 못살고 죽죠. 그나마도 많은 삶의 우환에 시달리다가 삶을 마칩니다. 이건 물론 아니죠. 


획일성과 다양성을 구분 못하여 유일해야 하는 영역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해 다양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나마도 실제에서는 서로의 그러한 다양함마저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같은 하늘아래서 너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죠. 서로를 멸하기 위한 허다한 충돌이 역사상 있어왔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는 실제로 미남미녀는 없다고 할 정도로 신체적으로도 추한 모습들을 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그에 비할 바 없이 기형적인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자는 심하게 불완전하게 된 인간으로서는 어찌할 바 없는 것이지만 후자처럼 그렇게 기형적인 것은 자신의 선택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기회는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데는 돈 한 푼 들지 않아서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인간이 창조될 때 인간이 누리도록 목적된 그런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영속적으로 누리게 될 수 있습니다. 완전하게 된 상태에서 말이죠. 


지금처럼 어그러지고 뒤틀어진 세상은 완전히 제거되어 기억도 나지 않을 그러한 세상에서 말이죠.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는 것을 앎으로써 가능합니다. 


*존 레논의 이미진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나라와 군대와 종교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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