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적의
적의(敵意)란 적대감, 적개심, 적대관계 등과 관련된 단어죠. 개념 자체는 부정적인 것은 있어도 악한 것은 없죠. 인간이 완전성을 상실하기 전에도 악이나 죽음 같은 개념이 인간의 의식 속, 첫 인간 부부의 의식 속에 입력되어 있었죠.
태어난 아들들은 각 지역에 따라 임의적 적의가 부모들이나 교사들에게 입력되죠. 모슬렘은 기독교도에 대한 적의를 갖게 되죠. 북한이라면 소위 남조선 괴뢰도당에 대한 적의를 갖게 하죠. 일부 한국인은 아직도 일본인에 대한 그런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전형적인 적의의 대상은 부르주아나 빨갱이죠. 특정 민족에 대한 뿌리 깊은 적의로 민족 말살전쟁 같은 것이 벌어지기도 했죠. 같은 지역이라도 정치나 심지어 스포츠 같은 것을 매개로도 적의를 갖게 되는 경우도 있고 집단내에서 개인의 개인에 대한 여러 가지 원인에서의 적의를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서에는 창조주께서 사탄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의를 두게 하셨다고 되어 있죠. 그러니까 어떤 적의는 정당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 적의 때문에 한편은 발꿈치를 상하고 한편은 머리를 상하는 영적 전쟁이 있는 것이죠.
마땅히 지녀야 할 적의를 무시하고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주제넘음일 뿐 아니라 범과가 될 수 있습니다.
정당하게 적의를 가져야 할 대상은 우주쟁점에 있어서 창조주를 거스르는 것에 대해서입니다.
그것을 거스르고 대항하는 인격적, 비인격적인 모든 것이죠.
창조주의 통치를 거부하는 모든 영적 존재들 그리고 그에 속한 인간들이죠. 그리고 거기서 나온 여러 이념들 그 모든 이념들은 창조주의 통치권이라는 개념이 배제되어 있죠. 온갖 거짓교리와 이론들 창조주의 도덕표준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가치관과 태도, 습관, 행동들이죠.
적의를 갖는 것은 물론 수용하지 않고 배척한다는 의미가 있죠. 그리고 절대다수의 인간은 창조주의 견지에서 보면 적의의 대상 편에 속해 있죠. 이를 인식하게 되었다면 그러한 것은 이미 자신의 내부에 있으므로 거절할 외부의 것이 아니라 쫓아내야 할 내부의 것이 되죠. 자신에게서 좇아내든지 비유적으로 짓밟아 압살 시켜야죠. 즉 죽여 없애야 하죠. 그러나 외부의 인격체인 경우 그것은 전적으로 창조주의 몫이죠. 그런 일은 이를 알고 창조주의 편에 온전히 가담한 경우에도 인간이 나사서 할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그걸 인간이 하겠다고 기독교 민병대, 회교 민병대와 같은 조직이 있은 적이 있죠. 십자군 같은 것이 있었고 승병도 있었죠.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속의 어떤 적의에도 가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인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적의를 두어서도 안되죠.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동정으로 사랑으로 대해야 하지만 그가 지니고 있는 악에 대해서는 끔찍스럽게 여기고 배척해야 하는 것이죠. 도와준답시고 원칙에 벗어나는 밥법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의 악을 조금도 관용하거나 동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도울 수 있는 것이죠.
적의는 악의나 저의가 아닙니다. 악이나 불의에 대한 적의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결코 관대함이나 동정, 포용력의 부족 같은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선은 뜨겁게 사랑해야 하지만 악은 냉정하게 배척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선악은 창조주가 정합니다. 자신의 의식 가운데 이 정당한 적의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죠.